[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호주의 16세 소년이 애플 서버에 침투, 90기가바이트 수준의 내부 정보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검거된 소년은 애플에 취업하고 싶어 해킹했다고 진술했다.

더버지는 16일(현지시각) 호주 매체 디 에이지를 인용해 16세 소년이 애플 서버에 무단으로 침투해 90기가바이트 수준의 내부 정보를 내려받았다고 보도했다. 학생이 받은 정보에는 민감한 고객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호주의 16세 소년이 애플 해킹에 성공했다. 출처=픽사베이

애플은 해킹 사실을 인지한 후 미 연방수사국과 공조해 호주에서 해킹이 시작된 정황을 발견, 호주연방경찰이 소년을 검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년는 2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애플의 내부 데이터로 들어가 접속 권한을 탈취하는 방식으로 애플 고객 정보 열람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검거된 소년은 조만간 법의 심판을 받을 전망이다. 소년의 변호인은 소년이 "애플에 입사하기 위한 마음이 컸다"면서 선처를 간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