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신라호텔이 국내 호텔 최초로 실내 공기질 인증을 받았다. 출처= 신라호텔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서울 신라호텔(이하 신라호텔)이 국내 호텔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의 ‘실내 공기질 인증’을 취득해 친환경 호텔로 공인 받았다.

신라호텔은 16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실내 공기질과 그 관리 수준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객실, 피트니스를 포함한 8개 업장의 현장실사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쳐 평가됐다.

실내 공기질 인증은 국민 건강을 위한 환경친화 실내 공간을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인증이다. 10가지 항목에 대해 엄격한 실사를 거쳐 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다중이용시설과 작업장, 사무실, 학교 등을 평가 대상으로 하며 실내 공기와 관리 상태를 평가하고 우수성을 인증한다. 

신라호텔은 평가 대상인 오염물질 10개 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유해인자의 실내농도를 측정하는 그린퍼센트(결과값이 100%에 가까울수록 유해인자의 실내농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쾌적함)를 기준으로 대부분의 항목에서 90%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일산화탄소·폼알데하이드·초미세먼지·곰팡이 등 4개 항목은 100%를, 총 부유세균·라돈 등 2개 항목은 99%를 획득했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환경마크’ 인증에 이어 올해 ‘실내 공기질’ 인증까지 받으면서 친환경 운영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 한국표준협회 실내 공기질 인증식. 출처= 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은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이중필터가 장착된 공조기를 통해 연중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고 있다. 미세먼지 경보가 특히 자주 발생하는 12월부터 5월까지 6개월은 집중관리 기간으로 설정해 자체와 외부 전문기관이 호텔 내 공기질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미세먼지 예보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 미세먼지 ‘나쁨’ 이상의 경보 발생 시 모든 공조기는 외기 댐퍼(Damper, 통풍 조절판) 개도를 30% 이하로 유지하면서 최적의 공기질을 유지하고 있다.

신라호텔 조정욱 총지배인은 “국내 호텔 최초로 실내 공기질 인증을 취득한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로 고객 여러분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