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4거래일 만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7%(0.45달러) 오른 배럴당 6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89%(0.63달러) 상승 71.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터키 리라가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고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해 데이비드 말파스 미 재무부 차관과 무역 문제 관련 협상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중국이 구체적인 제안을 가져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를 확인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재고의 증가 소식과 성장에 대한 이슈는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이것은 전날 에너지정보청 보고서의 여파가 있지만 정제 활동의 증가에도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재고가 늘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