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GoldSilver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신흥국 경제위기의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도 뚜렷하게 나뉘고 있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달러화와 국채 선호현상 때문에 국제 금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1185달러로 전날 보다 1.3%(15.7달러)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올 들어 금 선물 가격은 10% 이상 떨어졌다. 금광 업체 주가를 볼 수 있는 뉴욕증권거래소 아카골드벅스(BUGS) 지수는 이날 6.11% 급락했다. 2016년 12월 14일 6.17%가 떨어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금 값이 떨어진 것은 안전자산 성격이 강한 달러화 가치상승 탓이 크다.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6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97선에 근접했다.

역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 장기물도 인기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장중 23.4bp(1bp=0.01%포인트) 떨어져 지난달 중순 이후 다시 10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시 말해 채권 가격이 오른 것이다.국채 장기물에 자금이 몰리는 것이다.

반면 위험자산에 대한 거부감은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위험 자산인 이탈리아 국채 가격은 급락했다. 이탈리아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435%까지 올라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10년물 금리도 3.2%로 2개월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이처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가 성장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리라화 폭락 충격 때문이다. 안전자산에서도 선호도가 갈린 것은 미국 달러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설명했다.

[美·中]
■ 미중 무역협상 이달 하순 재개 - 中상무부 부부장 방미

- 미국의 관세 부과 이후 중단된 미중 무역 협상이 이달 말 재개될 전망. 중국 상무부의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이번 달 말 협상단을 이끌고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

- 이로써 양국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지 2개월여 만에 협상이 재개될 예정. 중국 상무부는 미국 측의 요청에 응해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고 밝혀.

- 그 동안 무역 협상은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 장관급에서 이뤄졌으나, 이번 협상은 차관급에서 이뤄지며, 미국 측 협상은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 앞서 미국과 중국은 세 차례에 걸쳐 미·중 무역 협상을 진행. 1차 무역 협상은 지난 5월 3~4일 중국 베이징에서, 2차 무역 협상은 5월 17~18일 미국 워싱턴DC 재무부 본부에서, 3차 무역 협상은 6월 베이징에서 진행.

- 그러나 미국이 중국 제품에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결정한 후 양국 간 공식 협상은 모두 중단돼.

[미국]
■ 美 350개 신문 反트럼프 사설 집단 게재

- 미국 전역의 언론사 350여곳이 16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적대적 언론관을 비판하는 사설을 신문에 발행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

- 이 연대를 주도한 보스턴글로브(Boston Globe)는 각 신문사 편집국과 연락을 취해 '자유 언론에 반대하는 더러운 전쟁'을 비판하는 사설을 게재하자고 제안했는데, 15일 오전까지 343곳의 언론사가 참여를 약속했다고 밝혀.

- 보스턴글로브는 15일 온라인판에 “언론인들은 적이 아니다”(Journalists are not the enemy)’는 제목의 사설을 먼저 게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에 우리는 오늘 전국의 모든 언론사 편집위원회에 이 근본적인 위협의 위험성을 그들의 언어로 직접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포문을 열어.

- 뉴욕타임스(NYT)도 15일자 온라인판 사설에서ㅓ “자유로운 언론은 당신을 필요로 한다”(A Free Press Needs You)라는 사설을 게재하고 “싫어하는 진실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라고 비판.

-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스턴글로브의 제안은 일부 편집자들에게 딜레마를 안겨줄 수 있다”며 사설 연대에 참여하지 않아.

▲ 출처= Boston Glove

■ SEC, 테슬라에 소환장 발부

-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상장 폐지를 위해 주당 420 달러에 주주들의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자금은 확보돼 있다’고 발표.

- 이에 美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슬라 이사들로부터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테슬라에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5일(현지시간) 보도.

- WSJ는 소환장 발부는 SEC가 테슬라에 대한 예비조사를 끝내고 사실상 정식 조사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해. SEC는 통상 법률 위반이 발생하고, 투자자에 대한 잠재적 피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될 경우 정식 조사를 시작한다고.

- 머스크 CEO는 SEC가 예비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지난 13일 블로그를 통해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이미 2년 전부터 테슬라 상장 폐지 자금 지원을 위해 접촉해왔다고 밝혀.

- 그러나 테슬라의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 7일 머스크의 트윗글로 주가가 올라 손해를 입었다며 머스크와 테슬라에 집단 소송을 제기.

[아시아]
■ 태국도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 전면 금지

-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자 이후 전 세계 폐기물 유입으로 몸살을 앓아온 태국도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 더 네이션(The Naton)이 16일 보도.

- 태국 정부는 전날 관계 부처 합동 회의를 열고 전자제품·플라스틱 쓰레기가 유발하는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유해 폐기물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

- 전자제품 폐기물은 411종이 수입 금지 대상이며, 플라스틱 쓰레기는 종류를 막론하고 수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 단, 수리 및 재활용 목적의 중고 통신기기와 복사기는 수입 금지대상에서 제외된다고.

- 수라싹 깐차나랏 태국 자원환경부 장관은 쓰레기 수입 금지로 재활용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환경과 공중보건이 이윤과 산업 발전에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

- 태국 세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수입된 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와 전자제품 폐기물 규모는 21만 2천t으로 지난해 연간 수입량 14만 5000t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고.

[일본]
■ 日, 고령화에 ‘무덤 청산’ 급증 - "관리할 자손이 없다"

- 저출산·고령화와 핵가족화에 따라 조상의 무덤을 관리할 자손이 줄면서 묘를 철거하고 유골을 절이나 납골당 등으로 옮기는 ‘무덤 청산’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15일 일본 MBS(每日放送)가 보도.

- 일본 서부 효고현 히메지시 ‘명헌산신령’ 공원묘지엔 몇 년 전부터 반환되는 무덤이 늘면서 오는 20일부터 55개의 무덤을 정리할 예정.

- 일본 후생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무덤 청산 건수는 2016년 9만 7000건으로,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묘를 관리할 후손은 점차 고령화되고, 출생률이 낮아지면서 조상의 묘를 관리할 사람도 점차 줄고 있기 때문.

- 자손이 찾지 않아 방치되는 ‘무연고 무덤’도 골칫거리라고. 자식이나 형제 자매가 없는 노년층은 ‘무덤 친구’를 구하기도. 주로 양로원에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유골을 처리할 방식과 보관할 위치 등을 논의한다고.

- ‘장례는 필요 없다’라는 책을 쓴 작가 시마다 히로미는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도시에서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늘면서 선조를 모신다는 의식은 희미해지고 전통적인 가족무덤이 구시대의 산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