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영그룹 CI. 출처=부영그룹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하자보수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부영그룹이 앞으로 1년간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한다. 부영그룹은 입주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세 가지 상생방안을 발표하면서 향후 1년간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부영은 1983년 창사 이후 35년간 임대주택을 공급했지만 최근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 부실시공 문제와 임대아파트에서도 무더니 하자가 발견되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중근 부영회장이 4300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창사 이후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부영은 입주민의 신뢰를 되찾고 그룹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임대료 동결이라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부영측은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논란을 빚은 만큼 비상점검단을 신설하고 사소한 하자라도 끝까지 추적해 시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최대한 낮은 수준으로 임대료를 관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라면서 “이 같은 각오를 천명하는 의미로 향후 1년간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 강화해 고객과 지역사회, 협력사들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최근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입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고 임대료 인상 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부영그룹은 이러한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세 가지 상생안을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 고객을 모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