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 사진=벤츠코리아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하이브리드(HV)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은 지난 4월 소비자 인도를 시작한 이후 월평균 54~98대 수준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267대 이다.

이는 수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로선 최고 수준의 월 판매 대수다. 경쟁 차종인 볼보 XC60 T8의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단 8대다. 같은 세그먼트의 하이브리드 SUV 렉서스 NX300h는 같은 기간 211대를 판매했다.

GLC 350 e 4MATIC의 판매량은 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을 앞선다. 국내 브랜드로는 현대차 쏘나타, 아이오닉, 기아차 K5, 니로, 쉐보레 볼트 등 총 다섯 종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팔리고 있다. 이 모델들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300대 수준에 불과하다. 가장 많이 팔린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7월까지 총 170대가 팔렸을 뿐이다. 

벤츠는 올해 GLC 350 e 4MATIC의 라인업을 확장해  GLC 350 e 4MATIC AMG line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베스트셀링 미드사이즈 세단 C-클래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C350 e’를 출시할 예정이다. 벤츠는 이 두 차종을 포함해 내년까지 총 5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 하이브리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의 전용충전기 충전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벤츠의 하이브리드카 선봉장인 GLC 350 e 4MATIC의 최대 장점은 ‘충전’이다. 최신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벤츠 전용 전기 충전기를 비롯한 220V 전원 콘센트를 사용하는 표준 가정용 전원 소켓과 전국 공영 충전소를 이용해 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기나 충전소를 이용 시 최대 2시간50분, 표준 가정용 전원 소켓으로는 최대 4시간의 충전 시간이 필요하다. 벤츠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일반 파워소켓보다 2배 빨리 충전할 수 있다. 특히 벤츠는 소비자들의 배터리 수명에 대한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주행거리 제한 없이 10년간 무상으로 보증한다.

차에 장착된 기능들은 고속주행에서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어댑티브크루즈콘트롤(ACC)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회생 제동(回生制動, Regenerative brake)과 글라이딩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다. 글라이딩 기능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가솔린 엔진의 구동을 정지시켜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 이는 기어 변속을 예측해 차량 변속 모드에 따라 최고시속 160km에서도 작동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 사진=벤츠코리아

GLC 350 e 4MATIC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EQ POWER’ 전용 모드가 있다. 이는 하이브리드나 전기모터, 엔진 등이 작동할 때 주행에 따라 적합한 주행 시스템을 구축한다. 모드는 운전자 취향이나 주행 조건에 따라 ‘하이브리드’, ‘E-모드’, ‘E-세이브’, ‘충전’ 등 4가지가 있다. 각각 기능에 따라 에너지 효율에 맞춰 운영하는데, 주행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GLC 350 e 4MATIC은 벤츠의 전동화 기술인 ‘EQ 파워’를 도입했다. EQ 파워는 211마력의 힘을 내는 2.0ℓ 가솔린 엔진과 116마력을 내는 8.7kWh 전기모터가 결합한 기술이다. 합산 시스템 출력 327마력을 발휘하는 모델로, 최대토크는 각각 35.7kg·m, 34.7kg·m다. 이 차는 순수 전기모드로 최대 15km를 주행할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탁월한 가속성능도 자랑거리다. GLC 350 e 4MATIC은 SUV 차량임에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9초 만에 돌파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35km다. 차에 장착된 급가속 기능(Boost Effect)을 활용하면 전기 모터의 힘과 엔진의 출력을 끌어올려 뛰어난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 전기로 작동하는 냉매 압축기와 보조 기후 제어 장치는 가솔린 엔진을 가동하지 않고도 차량 내부를 쾌적하게 냉각해 준다. 주행을 시작하기 전 원격제어로 작동할 수 있다. GLC 350 e 4MATIC의 가격은 기본 모델이 6700만원, 프리미엄은 7490만원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 사진=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 사진=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 사진=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 사진=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 사진=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 사진=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 칵핏모듈. 사진=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 1열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 1열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 내부. 사진=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 e 4MATIC' 운전석. 사진=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EQ 브랜드 전용 전기 충전기. 사진=벤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