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금융감독원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일반은행의 수익성은 증가한 반면, 특수은행은 감소했다. 출범 1년째를 맞은 인터넷은행도 순손실을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00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대손비용은 감소했다. 유가증권매매이익과 외환·파생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줄었다.

국내은행의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1%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02%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해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과 자본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탓이다.

일반은행의 ROA는 0.73%, ROE는 9.68%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02%포인트, 0.29%포인트 올랐다. 특수은행의 ROA는 0.63%, ROE는 7.64%로 같은 기간 각각 0.06%포인트, 0.77%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반기 이자이익은 19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늘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가운데 순이자마진이 상승한 결과다.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NIM) 또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개선된 1.67%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원으로 같은 기간 33.4% 크게 줄었다. 2017년 상반기 중 일회성 주식매각이익이 발생했으나 2018년 중 그 효과가 소멸됐고, IFRS9이 시행되면서 유가증권매매손익이 감소한 탓이다.

2017년 상반기 중에는 외화순부채 상황에서 환율이 크게 하락해 외환·파생관련이익이 증가했으나 2018년 상반기 중에는 환율이 상승해 관련 손익이 줄었다.

이 기간 동안 대손비용은 61.8% 급감했다.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한 결과다.

출범 1년째를 맞은 인터넷은행 올해 상반기 1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렇다 할 영업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