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영화 역사상 최초로 시리즈 연작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신과함께>시리즈 2편 <신과 함께: 인과 연>. 출처= 네이버 영화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이 지난해 12월 개봉한 전편인 <신과 함께: 죄와 벌>에 이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영화 역사상 최초로 시리즈물 연작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이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 인과 연>은 지난 1일 개봉한 이후 개봉 14일만에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신과 함께: 인과 연>은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2003)가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17번째 1000만 관객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 역대 1000만관객 돌파 한국영화들.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개봉 첫 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신과 함께: 인과 연>은 역대 최고 개봉일 관객 수(124만6332명)와 하루 최다 관객 수(8월 4일·146만6416명) 등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전편인 <신과 함께:죄와 벌>은 주인공인 소방관 김자홍(차태현)의 죽음 이후 저승의 재판과정을 그려냈다면 후편인 <신과 함께: 인과 연>은 김자홍의 동생 김수홍(김동욱)의 사후 재판과 저승 3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의 과거의 그들의 인연 이야기를 그려냈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는 가족 간의 사랑과 그리고 용서 등 감성을 자극하는 주제와 사후사계라는 판타지 설정을 조합해 많은 관객의 공감과 흥미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하정우, 이정재, 마동석, 주지훈 등 국내 톱클래스 연기파 배우들을 주연과 조연으로 기용해 관객들에게 ‘믿고 볼 수 있는’ 영화로 입소문을 탔다. 

<신과 함께> 시리즈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은 “판타지라는 장르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영역이었기 때문에 개봉 전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감사하게도 관객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다”면서 “영화 출연을 결정해 준 모든 배우들에게, 그리고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