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111년 만에 가장 더운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사진 관련 제품 전문 업체 후지필름이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해 이목이 쏠린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마케팅팀 선옥인 팀장은 “올여름, 외출 후 10분 이상 걷기 어려운 날씨로 실내에서 보고, 듣고, 만지며 즐길 수 있는 전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후지필름이 마련한 북씨 전시의 경우 단순히 사진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진 책을 통해 사진을 보고, 만지고, 듣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 많은 분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씨(BookSee) 2018

▲ 북씨(BookSee) 2018 포스터. 출처=후지필름

청담동에 위치한 후지필름 X 갤러리에서는 사진 도서 전시회 ‘북씨(BookSee) 2018’이 열리고 있다. 북씨는 벽에 걸린 사진 전시와 달리 종이에 출력된 사진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다. 지난해 처음 개최했으며 국내 사진 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올해에는 270여권의 사진 책과 함께 열렸다.

전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열리며, 매주 화요일 오후에는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핸드 드립 커피도 맛볼 수 있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진집과 매거진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어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을 비롯해 누구나 방문하여 감상할 수 있다.

베케이션 랜드(Vacation Land)

▲ 베케이션 랜드(Vacation Land) 이미지. 출처=후지필름

논현동의 플랫폼엘에서는 오는 9월 16일까지 도시인을 위한 맞춤 휴양지를 콘셉트로  ‘베케이션 랜드’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디자인, 회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창의적인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박길종, 김윤하, 베리띵즈+신선혜, 이지연, 이광호, 김미수, 박여주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플랫폼엘의 공간 특성을 자신만의 시각적 예술 언어로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참여 작가들의 인터뷰, 전시 주제와 연관된 큐레이팅 이벤트 등 작가와 관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있어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을 넘어 작가의 설명과 작품 기획의도까지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나파크전 : 더 디자인 아일랜드

▲ 루나파크전 더 디자인 아일랜드 이미지. 출처=후지필름

오는 11월 6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는 ‘루나파크전 : 더 디자인 아일랜드’는 현대 디자인계의 전설로 꼽히는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국내 신진 디자이너 등 100여명의 예술가가 동시에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특히, 세계 3대 디자이너인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총괄 디렉터를 맡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루나파크전에서는 전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데다가 국내 디자이너들의 작품은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것이 가능해, 보는 것과 경험하는 것 두 가지의 즐거움을 모두 갖춘 전시라는 평가다. 정글짐, 레고 등 어린이를 위한 작품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가구, 오브젝트가 다수 전시돼 있다.

두들 월드 - 미스터 두들 展

▲ 두들 월드 – 미스터 두들 展 이미지. 출처=후지필름

두들링(Doodling)은 ‘낙서’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낙서에서 시작한 예술을 뜻한다. 영국 출신의 팝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은 검은색 마커 펜 하나를 들고 벽면을 가득 채우는 두들링 영상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오는 9월 9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미스터 두들전에서는 캔버스, 벽면, 동상, 책상, 의자까지 보이는 모든 공간을 가득 채운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기묘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담긴 ‘그래피티 스파게티’ 형식의 작품과 한국에서 느낀 것들을 담은 코리아 시리즈, 명화의 재해석, 국가별 랜드마크 등 150점의 전시를 볼 수 있다. 특히 캔버스를 주제에 맞는 낙서들로 가득 채워 어떤 것을 그렸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후문이다.

Hi, Ice Cream - “아이스크림에 빠지다”

▲ Hi, Ice Cream - 아이스크림에 빠지다 이미지. 출처=후지필름

'하이 아이스크림-"아이스크림에 빠지다"展'은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9월 7일까지 열린다. 핑크빛 전시장이 시선을 잡아끄는 해당 전시는 아이스크림을 소재로 달콤한 상상의 세계를 담아냈다. 아이스크림 헤어로 단장할 수 있는 헤어숍, 구슬 아이스크림을 형상화한 볼풀 존과 아이스크림 회전목마가 있는 빙글뱅글 존 등 아이스크림 아트웍 작품으로 구성돼 있어 SNS용 사진을 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티켓을 제시할 경우 아이스크림도 제공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전시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