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휴온스가 전문의약품, 수탁사업 부문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2분기 매출액이 800억원을 돌파해 분기매출이 최대를 기록했다. 

 

휴온스는 14일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721억원 대비 11.1% 성장한 801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87억원) 대비 42.7% 증가한 125억원(영업이익률 15.6%),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57.4% 오른 105억원(당기순이익률 13.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784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영업이익률 16.7%), 당기순이익 113억원(당기순이익률 14.4%)이며 이는 전년 동기 각 709억원, 95억원, 79억원 대비 10.7%, 38.8%, 41.9% 증가했다.

▲ 휴온스 2018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위)와 별도 기준 실적(아래). 출처=휴온스, 이코노믹리뷰

2분기 전문의약품, 수탁사업 부문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9%, 8.4%의 늘면서 실적을 이끌었고, 휴톡스주의 해외 수출 또한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주사제 품목의 미국 시장 진출이 성과를 내면서 2분기부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7월 생리식염주사제에 이어 올해 4월 리도카인주사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네릭(화학 복제약) 품목허가(ANDA)를 획득했고, 미국 현지 파트너사인 ‘스펙트라 메디컬(SPECTRA MEDICAL)사와 리도카인주사제에 대한 893억원 규모의 20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이를 5월부터 본격 미국 전역에 수출하고 있다.

PDRN 주사제(리비탈렉스 주) 등 신제품을 확보한 후 신규 시장 진출과 함께 기존에 강점을 지니고 있던 비만‧웰빙영역과의 접목으로 타겟 시장을 확대한 것도 실적에 유효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휴온스는 뷰티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위해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의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드고 앞서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 국가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 중이다. 지난 4월 유럽 수출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브라질, 이란, 러시아 등과 약 19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고, 추가로 기타 지역 국가들에서도 수출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휴온스의 뷰티헬스케어 사업 성장을 함께 이끌고 있는 ‘이너셋 허니부쉬’는 출시 1년만에 주요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 진출해 유통망을 확대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소비자 접점 강화 차원에서 광고 캠페인과 프로모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 밖에도 열대과일 음료 3종의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이달에 새로 인수한 성신비에스티(주)의 홍삼‧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십분 활용해 새로운 블록버스터급 건기식을 개발해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휴온스는 또 전 세계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점안제 시장을 앞서나가기 위해 ‘나노복합점안제(HU-007)’의 국내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제천공장에서는 첨단 점안제 설비를 도입하는 등 증설로 생산성과 연구개발(R&D)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이번 2분기는 전 세계의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 국내 제약사 최초로 주사제 완제품 수출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하반기에는 리도카인주사제의 미국 시장 진출 경험을 살려 미FDA에 추가 품목 허가를 구체화할 예정이며, 글로벌 수출 시장 확대 전략 기조를 유지해 수출 지역 다변화와 품목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