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각)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가 예상되고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보다 0.6%(0.43달러) 하락한 배럴당 67.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에 비해 0.3%(1.49달러) 떨어진 배럴당 72.6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71.04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원유시장정보업체인 젠스케이프가 미국 선물 원유 인도 허브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원유재고량이 증가했다고 밝힌 것이 유가하락에 영향을 줬다. 에너지 정보청(EIA)의 공식 발표는 16일 나올 예정이다.

또한 OPEC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이 감소했음에도 카르텔인 OPEC 회원국의 생샨량은 하루 4만1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한 점도 국제유가 하락을 압박했다.

터키 외환위기도 간접 영향을 미쳤다. 리라화 폭락에 따른 달러 강세로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선물 가격이 소폭 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