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희준 기자]국제 금값이 10일(현지시각)  터키 리라화 폭락에 따른 달러 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12월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0.1%(0.9달러) 하락한 온스당 12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주간으로는 0.3% 떨어졌다. 
 

터키 외환시장 불안에 따른 달러 강세가 금값 하락을 이끌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터키 경제위기에 따른 유럽은행들의 위험노출을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터키 리라는 급락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로 올리겠다고 밝힌 이후 리라는 달러 대비 16.8%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 수요 확대가 예상됐지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 상승을 저지해싿. 이날 달러 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약 1% 오른 96.352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9월 인도분은 1.1% 하락한 온스당 15.29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은값은 주간으로는 1% 내렸다. 지난 3개월간 은 값은 8.7% 떨어졌다.

박사금속 구리 9월 인돈분은 0.8% 내린 파운드당 2.74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구리는 주간으로 0.9% 떨어졌다.

산업용 금속 백금 10월 인도분은 0.5% 내린 온스당 829.60달러로 장을 마쳤고 휘발유 엔진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9월물은 0.3% 하락한 온스당 901.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기준으로 백금은 0.9%, 팔라듐은 1%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