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엔터테인먼트 CI. 출처=NHN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IT기업 NHN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게임 부문 매출이 줄었지만 기타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기타 매출 증가는 NHN 한국사이버결제의 편입 효과가 재무제표상 반영된 것이 주요했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10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3252억원, 영업이익은 50.3% 상승한 149억원, 당기순이익은 340.4% 증가한 256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40.1%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 59.5% 감소했다.

NHN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5574억원, 영업이익 303억원, 순이익 8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보다 각각 23.43%, 58.64%, 28.65%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NHN의 올해 매출액은 1조원을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게임 매출의 경우,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일부 게임의 자연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5.4%,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한 985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58%, PC게임은 42%이며, 지역별 매출에 대해서는 개발법인 기준으로 보면 국내가 56%, 해외가 44%이고, 서비스 지역으로 구분하면 국내가 44%, 해외가 56%를 차지했다.

기타 매출은 NHN한국사이버결제 연결 편입효과와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에이컴메이트, 그리고 PNP시큐어와 티켓링크 등 사업 성과가 더해져 전 분기 대비 95.9%, 전년 동기 대비 122.0% 증가한 2267억으로 집계됐다.

▲ NHN엔터테인먼트 2분기 게임 부문별 매출. 출처=NHN엔터테인먼트
▲ NHN엔터테인먼트 2분기 기타 매출. 출처=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의 영업비용은 직전분기보다 43.1% 늘어난 3103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수수료는 NHN 한국사이버결제 연결 편입으로 93.3% 늘어난 1812억원을 사용했다. 인건비 또한 NHN 한사결 연결 편입과 인원 증가로 전분기보다 7.2% 늘어 802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선전비는 마케팅 효율화로 전분기보다 10.7% 줄어든 142억원을 썼다.

▲ NHN엔터테인먼트 2분기 영업비용. 출처=NHN엔터테인먼트

간편결제 페이코(PAYCO)는 다음주 중 삼성페이와 MST 제휴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며, 출시 이후 다양한 카드사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NHN은 설명했다. 이로써 페이코는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중 유일하게 MST, NFC, 바코드 그리고 QR코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페이코는 ‘마케팅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쇼핑과 신용관리, 계좌조회와 같은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쇼핑 부문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타겟팅에 기반한 상품 제안과, 대형 가맹점의 입점 또한 준비 중이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게임 부문은 지난 7월 일본에서 출시한 ‘판타지라이프 온라인’과 국내에서 선보인 ‘피쉬아일랜드:정령의 항로’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하반기에는 ‘모노가타리’를 비롯, ‘RWBY:어미티 아레나’와 ‘크리티컬 옵스’ 등 다양한 기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페이코의 경우, 광고 사업 확대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