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중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복합공연예술장소인 충무아트센터의 창작 프로그램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시즌 5’의 작품이 선정됐다.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시즌 5’는 스토리 작가로 데뷔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충무아트센터가 주관하며, 신진 작가의 데뷔는 물론 충무아트센터의 지원으로 우수한 창작 뮤지컬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 충무아트센터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시즌 5’ 발대식. 출처=충무아트센터

충무아트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그동안 뛰어난 작품과 재능 있는 창작자들을 발굴해냈다.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난쟁이들>, <명동 로망스>, <에어포트 베이비> 등의 창작 유통에 성공했으며 지난 시즌 쇼케이스 작품인 <뱀파이어 아더>의 연말 자체 제작 공연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김동연 연출, 김태형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채한울 음악감독, 한아름 작가, 한정석 작가 등 우수한 창작진들이 이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여 작품 개발 및 신진 작가의 데뷔에 힘을 싣는다.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시즌 5’의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총 6개다. 세상이 비밀로 한 차이코프스키의 죽음과 그가 남긴 1200통의 비밀편지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레터 오브 차이코프스키>, 꿈과 사랑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맨해튼에 녹아드는 밤>, 세상의 편견과 위협에 맞선 뱀파이어 소녀와 인간 소녀의 우정을 담아 낸 <카르밀라>, 1934년 월미도 언덕에 자리 잡은 폐가 ‘쿠로이 저택’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이야기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사람의 삶을 포기한 인간과, 인간의 삶을 꿈꾸는 조각상의 이야기 <피그말리온>, 죽은 친구에게서 온 편지를 계기로 다시 만나게 된 친구들의 유쾌한 로드 트립 <해담아 반딧불이 보러와> 등이다.

8일 열린 발대식에 참석한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은 “2013년부터 시작된 창작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며, 협업해 훌륭한 창작 뮤지컬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시즌 5’에 선정된 6팀에게는 500만원의 지원금과 전문가의 멘토링이 주어진다. 리딩 공연은 11월이며 이때 선정된 2팀은 2019년 3월 충무아트센터에서 쇼케이스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