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 CI. 출처=펄어비스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펄어비스(대표이사 정경인)가 ‘검은사막 모바일’에 힘입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펄어비스는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1127억원, 영업이익 548억원, 당기순이익 5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1.2%, 147.1%, 165.9% 증가한 수치다. 직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49.2%, 63.2%, 87.4% 늘었다.

2018년 상반기 매출액은 1882억원, 영업이익은 884억원, 순이익은 8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상반기보다 각각 241.2%, 147.10%, 165.9% 늘어난 수치다. 

 

‘검은사막 모바일’을 통해 발생한 모바일 부문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99.1% 증가한 82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고 펄어비스는 설명했다.

플랫폼 기준으로는 2분기 PC온라인에서 29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모바일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으로 8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역별로보면 국내 매출이 크게 늘며 867억원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국내에 출시한 검은사막모바일의 흥행으로 가능했다. 아시아에서는 151억원, 북미, 유럽은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이 잘되며 영업비용 또한 크게 늘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직전분기보다 38% 늘어난 579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임직원의 인센티브, 인원 증가에 따라 53%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모바일 매출 비중이 증가하며 마켓 수수료가 증가했고, 광고선전비는 새로운 출시지역이 감소하며 직전분기보다 12.5% 줄었다. 펄어비스는 2분기 인건비로 150억원, 지급수수료 300억원, 광고선전비 92억원을 사용했다.

▲ 펄어비스 2분기 플랫폼별, 지역별 영업수익. 출처=펄어비스
▲ 펄어비스 2분기 영업비용. 출처=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월 말 5종의 클래스로 출시한 뒤 4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3종의 신규 클래스를 추가해, 현재 총 8종의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란다, 누베르 등 신규 월드 보스 추가와 투기장, 공성전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MMORPG에 걸맞는 풍부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8월 29일에는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첫 해외 서비스도 예정되어 있다.

펄어비스 조석우 재무기획실장은 “PC와 모바일이라는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개발과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면서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은사막 온라인’ 역시 글로벌 리마스터링을 시작으로 다양한 업데이트가 준비되어 있고, 콘솔 버전 또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머지 않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3분기에 일본과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검은사막 모바일과 콘솔 버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