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웹젠(대표 김태영)은 9일 공시를 통해 2018년 상반기 누적 실적은 연결기준 영업수익이 10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67.5%, 당기순이익은 292억원으로 6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은 영업수익이 4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14.9%, 당기순이익 124억원으로 23.9% 성장했다.  전분기인 1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0.6%, 46.7%, 25.7% 줄었다.

웹젠은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소폭 감소한 것은 해외에서의 IP제휴사업 매출이 줄고  신작(‘뮤 오리진2’) 서비스를 위한 초기 영업비용이 집중됐기 때문이지만 6월 출시된 ‘뮤 오리진2’의 매출이 긍정적이어서 모두 반영되는 3분기에는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고 설명했다.

웹젠은 또 하반기에 연이어 출시되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반기에 HTML5 언어로 제작된 MMORPG ‘뮤 온라인H5’가 국내에 출시되고, 소셜네트워크게임(SNG, Social Network Game) ‘큐브타운’을 비롯한 ‘글로벌 원빌드게임(Global One-build Game)’들의 글로벌서비스도 반기 매출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대천사지검 H5’라는 게임명으로 해외에서 먼저 출시돼 중국 모바일게임 매출 2위, 대만 매출 3위 등 매출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던 흥행게임인 ‘뮤 온라인 H5’가 국내에서는 올해 4분기에 출시예정이어서 이 게임도 수익증대에 큰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웹젠은 하반기에 ‘하드코어(Hard Core)’ 게이머들을 주 이용자로 삼았던 정통MMORPG ‘뮤 오리진’ 등 웹젠의 ‘뮤(MU)’ 시리즈 게임들과 달리, 여러 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최근의 RPG 게이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다.

‘뮤 온라인H5’가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이유로 웹젠은 ‘뮤(MU)’ 시리즈를 꾸준히 즐기는 게임회원들에 더해 ‘자동성장형 RPG’로 언급되는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진행한 사내 테스트 기간동안 직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던 SNG ‘큐브타운(Qube Town)’도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큐브타운’은 ‘큐브’ 모양의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100여가지 직업, 다양한 건물과 장식물로 판타지 마을을 건설하는 재미에 집중해 개발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하반기는 게임 개발 외에 서구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에 다소 낯선 H5 게임 서비스를 시도하는 등 사업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포괄임금 폐지 등 근무환경 개선제도를 시행한 후 스스로 일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며 직원들의 업무효율도 높아지고 있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