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10일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대기불안정에 의해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동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오존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전망됐다. 자외선 지수는 ‘매우나쁨’ 수준으로 발표됐다. 제14호 태풍 야기가 일본 오키나와 남부해상에서 서해안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등 평년보다 섭씨 4~6도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열사병‧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니 물을 자주 마시는 등 폭염에 따르는 피해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습도는 오전에 85%에서 오후에 70% 수준으로 낮아졌다가 밤에 60%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습도는 기온이 24도 이상일 때 40%가 적당하다. 오후 불쾌지수는 86.86으로 전원이 매우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겠다.

기상청은 10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에 의해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경보, 제주도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하루 최고기온이 섭씨 31도 이상인 상태가 사흘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관심지역을 발표하고, 하루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연속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 폭염경보를 각각 발표한다.

지역별 아침기온은 ▲서울·경기 27도 ▲강원영서 24도 ▲강원영동 24도 ▲충남 26도 ▲충북 26도 ▲전남 27도 ▲전북 27도 ▲경남 27도 ▲경북 25도 ▲제주 27도 ▲백령 24도 ▲울릉·독도 22도로 전망됐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경기 35도 ▲강원영서 34도 ▲강원영동 30도 ▲충남 35도 ▲충북 35도 ▲전남 34도 ▲전북 34도 ▲경남 32도 ▲경북 33도 ▲제주 32도 ▲백령 32도 ▲울릉·독도 27도로 예보됐다.

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일본 오키나와 남부해상에서 서해안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별자리 중 염소자리를 의미한다.

환경부는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오존 농도는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전망됐다. 자외선 지수는 ‘매우나쁨’ 수준으로 발표됐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매우 강한 비가 내려 일시 기온이 낮아지겠다”면서 “소나기가 그치면서 고온과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와 더위체감지수가 높고,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겠으니, 낮 동안의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휴식을 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폭염대비 건강수칙에 따르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물, 스포츠음료나 과일 주스 등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건강관리에 유익하겠다. 관리본부는 또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철저히 씻고,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리본부는 또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시 “의식이 없으면 서둘러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의식이 있으면 응급조치를 하면서 회복경과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환자를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에어컨이 작동되는 실내로 옮긴 후 가능한 빨리 몸을 차게 식히고, 의식이 뚜렷할 때에만 차가운 물을 먹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축산과학원은 폭염 시 가축관리 방법으로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먹이고, 비타민‧미네랄 등을 더 줘야 한다”면서 “송풍기나 대형 선풍기를 이용해 강제로 축사를 환기하고,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온도를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