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모는 CEO> 배성기 지음, 오씨이오(OCEO)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저자는 트럭으로 장사하는 ‘트럭 장사꾼’을 전문으로 양성해내는 ‘트럭 장사 사관학교’의 대표다. 흔히 트럭 장사를 대단한 인생 역전의 기회로 여기지는 않는다. 그는 트럭 장사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1억5000만원이라는 빚을 갚고 6년 뒤에는 100억원의 연매출을 올렸다. 국가대표 과일촌이라는 트럭 장사 사관학교에는 그의 장사 노하우를 배우려는, 삶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많은 이들이 찾아온다.

저자도 10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세 군데 가게를 거치면서 한때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강남역 물난리’를 겪고 큰 빚을 졌다. 막다른 골목에 몰려 트럭 장사를 선택한 그는 다른 노점상과 가게 주인들, 단속반 등에 시달리면서 극단의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저자는 그때 만난 ‘장사의 스승들’ 덕분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길거리 행상으로 시작해 빌딩 부자가 된 ‘미아리의 전설’, 자리만 펼쳤다 하면 길 가는 사람들이 모여 옷을 고르게 만드는 ‘남대문 트레이닝복 판매왕’에게서 생존의 비결을 배웠다.

책에는 그가 살아온 삶의 여정과 트럭 장사 성공의 비결, 그리고 트럭 장사 사관학교를 찾은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 등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부제는 ‘중고트럭 한 대로 매출 100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