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가축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유라이크코리아가 FCS 농장을 비롯해 일본 홋카이도 쿠시로에 위치한 농장과 50만달러 규모의 라이브케어 1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일본 축우 시장 본격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이번 1차 수출계약에 이어 오는 10월 100만달러 규모의 2차 수출계약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유라이크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바이오 캡슐 라이브케어(LiveCare)를 홋카이도에 위치한 6만두 규모의 와규 농장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라이브케어는 축우에 경구 투여하는 바이오캡슐로 가축의 위에서 체온과 활동량 등을 측정해 어플리케이션 서버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수집된 가축의 개별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개체의 질병, 발정, 임신 등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축우 헬스케어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표방한다.

▲ 일본 총판을 맡은 김택승 스카이 대표,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토스트앤컴퍼니

라이브케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축우의 정확한 상태를 분석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경구투여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일본은 약 400만 두 규모의 축우 시장이 구축되어 있으며, 일본산 소를 일컫는 와규(和牛)는 해외 시장에서 고급육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해당 품종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라이브케어에 대한 일본 현지의 관심이 높다. 시장성이 충분한데다 수요 확산의 여지도 크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일본 시장 외에도 호주, 브라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축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라이브케어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의 높은 벽을 드디어 넘었다. 한국 기업 최초로 일본 홋카이도 지역 농장에 라이브케어 기술을 수출하게 되어 기쁘다. 일본 축우 시장 진출 3년 내에 일본 소(와규 및 젖소 포함) 약 50만두를 목표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