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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범의 도시풍수] 재개발 재건축의 서초구 방배동 도시풍수 '성뒤마을'(1)
안준범 미래예측연구소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8.08.10  18:31:22
   
 

지난번 남태령에 이어 이번 칼럼에서는 방배동 ‘성뒤마을’에 대한 도시풍수를 이야기하려 한다.

먼저 방배동은 행정 위치와 면적으로는 서초구에 속한다. 서쪽 끝에 있으며 과천시와 인접해 있다. 그리고 남부순환도로가 교차하는 곳에서 우면산 지역에 이르는 곳에 있다. 총면적은 6.65㎢이다.

방배동(方背洞)이라는 이름은 한자로 풀어보면 ‘방향을 등지고 있다’라는 뜻인데 무엇을 등졌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첫째 관악구와 서초구의 경계에 있는 우면산을 등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

둘째 방배동이라는 지형이 북쪽의 한강을 등진 모서리에 해당하기 때문에 방배라는 이름이 됐다는 설

셋째 과천으로 넘어가는 남태령이 위치한 곳이 한양을 떠나 낙향하는 관료들의 모습이 등지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라는 설

넷째 양녕대군이 세자에서 쫓겨나 셋째 충녕대군에게 세자 자리를 넘겨주고 한양을 떠날 때 한강을 등진 채 돌아보지 않았다는 설 등이 있다.

어떤 것이 사실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필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조선시대에 건국에 중요하게 작용한 산악풍수 즉 형세론(形勢論)과 형국론(形局論) 이론에서 답을 찾아볼 수 있다. 형세론이란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고, 형국론은 순수 국내에서 만들어 전해져 내려온 것이며 주로 산의 모양을 사람이나 동물 등의 형상으로 보아 판단한 풍수 방법이다.

우면산(牛眠山)이라는 이름이 소가 잠자던 모습을 형상화해 작명한 것으로 작명의 근거가 형세론에 부합한다. 그리고 이 관점에서 소가 잠든 모습은 명당이라 할 수 있다. 기운이 살아나 번성할 수 있는 터인 것이다. 그리고 현재 강남이 번성한 것을 보면, 강남의 끝나는 점이자 시작되는 점이라 할 수 있는 우면산은 풍수적으로 명당임이 확인됐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방배동이라는 이름이 갖는 ‘등을 돌린다’는 이름의 뜻을 보면 다소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 것을 지울 수 없다. 지형적으로 우면산에서 시작되는 방배동은 고지대이면서 평지보다는 경사로가 많아 불편함이 많다. 즉 터는 명당의 터이지만 산의 기운이 이어져 마을을 이루는 데 있어서는 울퉁불퉁해 불편하므로 가장 나중에 복을 얻게 될 터인 것이다.

이러한 점에 근거가 되어줄 만한 시대적 배경이 있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강남 개발이 한창이던 다른 곳과 달리, 방배동은 우면산 지역으로 ‘성뒤마을’이라는 무허가 판자촌이 형성되었다. 강남이라는 번성하는 지역의 발전에 비하면 우면산과 맞닿은 이곳의 개발은 현저히 더디고 판자촌으로 형성된 마을의 모습은 마치 이곳이 강남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즉 좋은 터에 비해 우면산의 기운에서 가장 가까운 성뒤마을은 발전이 없는 무허가 판자촌으로 보낸 지역이다. 즉 명당이 아닌 형편없는 터였다.

그러나 현재 이곳의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성뒤마을을 ‘친환경 문화중심 명품 주거단지로 탄생’시킨다고 한다. 서구에서 2017년 4월 3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서초구 남부순환도로변 13만7000㎡ 규모의 성뒤마을을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로 조성, 2020년 착공하며 용적률 160~250% 총 1200세대, 대로변은 연도형 상가, 후면은 7~12층 아파트, 예술창작공간,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문화예술 특화마을로 만들 계획이다. 예술의 전당에서 시작되어 성뒤마을에서 사당역세권으로 잇는 남부순환로 녹색문화벨트 조성이라는 사업이고, 생태육교 설치를 통해 우면산 자연공원 회복 및 방배지역 보행녹지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한다. 이곳에는 이외에도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서울특별시 교육청 교육연수원 방배체육공원이 있다.

민선 6기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지지부진하던 재개발 사업을 SH공사와 많은 검토를 거쳐 실제적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한다. 지금은 민선 7기이며 현재 구청장 역시 조은희다.

현재 서초구 방배동은 많은 지형적 개발과 변화를 앞두고 있다. 당분간은 방배동에 대한 도시풍수 이야기를 계속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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