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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닥터] ‘안전의 대명사’ 볼보 XC90영국서 16년간 탑승자 사망 ‘0명’
장영성 기자  |  runforrest@econovill.com  |  승인 2018.08.12  11:30:00
   
▲ 볼보 중형 SUV 'XC 90'. 사진=볼보코리아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볼보자동차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안전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볼보가 만들어낸 자동차 안전 기술은 대부분 완성차 회사에서 도입하고 있다. 차선이탈경고·방지시스템, 주행 중 차선을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과 큐어시스트 등 널리 알려진 안전 시스템은 볼보가 타 완성차 회사들과 협업을 주도해 개발해낸 기술이다. 볼보는 위험한 상황에서 차가 스스로 멈추는 시티세이프티와 충돌방지 제동장치도 처음 만들었다.

특히 V자 형태의 3점식 안전벨트는 볼보가 1959년에 최초 개발해 특허를 개방하면서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했다. 차량 내부 전면에 설치하는 에어백 시스템도 볼보가 처음 선뵀다. 보행자 안전까지 고려해 차량 보닛에도 에어백이 달린 차가 볼보의 차다. 이 회사는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타협이 없다.

최근 영국 자동차 전문 리서치회사인 태참리서치(Thatcham Research)가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볼보 중형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 XC90을 타고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사람은 지난 16년간 단 한 명도 없다. 차가 2002년부터 본격 판매됐으니 출시된 이후 단 한 차례도 사망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운전자와 동승자까지 포함한 결과다. 그렇다고 XC90을 타는 사람이 적은 것도 아니다. XC90이 영국 시장에 등장한 뒤 연간 5만대 이상 팔렸다. 누적 판매량이 80만대가 넘는데도 사망사고는 한 건도 집계되지 않은 것이다.

XC90은 1세대와 2세대는 모두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 ‘유로앤캡(EURO NCAP)’과 ‘미국 도로교통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안전부문 최고 점수를 받은 차다. XC90은 볼보의 지향점인 ‘사람 중심(Human-Centric)’ 철학으로 다듬어져 있다.

XC90에 탑재된 안전기술 중 최고봉은 파일럿어시스트Ⅱ(Pilot Assist Ⅱ)다. PAⅡ는 조향장치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가 차선을 유지해 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반자율주행 기술이다. 통상 차에 장착하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은 가속과 제동을 관리하면서 자동으로 앞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유지한다. 그러나 PAⅡ는 전방에 감지되는 차량이 없어도 최고속도 140㎞를 유지해 차선 이탈 없이 달리게 해준다.

특히 기존 차선유지기능(LKA)은 차량이 차선 이탈을 방지하고 차선 내로 복귀시키는 개념이었다면, PAⅡ는 양쪽 차선 사이 중앙에서 차량이 달릴 수 있도록 유지한다는 큰 차이를 갖고 있다. PAⅡ의 성능은 자동차 전문 기자 사이에서도 호평이 자자하다.

XC90 1세대부터 탑재돼 나온 전복방지시스템(RSC)도 볼보의 대표 안전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볼보가 2003년에 처음 개발했다. 전복방지시스템은 자동차가 무게중심을 잃고 전복하는 현상을 막아주는 기술로 SUV 차량에 특화돼 있다. 이 안전기술은 차체 내부에 장착된 센서에서 시작한다. 센서는 차가 수평을 잃는지를 감시하고, 차가 기울어진다고 판단하면 미끄럼 방지장치(DTSC)에 정보를 보낸다. 정보를 받은 미끄럼 방지장치는 차량 주행속도에 따라 제동을 가하거나 엔진의 힘을 보태 전복을 막는다.

   
▲ 볼보 지능형 차량 구조. 사진=볼보

2003년 선보인 ‘볼보 지능형 차량 구조(VIVA)’는 눈에 띄는 자동차 기술이다. 차는 사고가 나면 찌그러지면서 충격을 흡수한다. 그런데 찌그러짐 등의 변형은 범위가 제한돼 있다. 충격 에너지는 소재의 특성을 활용해 최대한 흡수해야 한다. 이에 볼보는 충돌 시 역할을 크게 세 개의 구역으로 나눠 차체 앞부분을 설계했다.

볼보는 외부 충격을 처음 받는 차체 바깥쪽을 사고 시 적극 변형해 충격을 받아내고 분산하게 만들었다. 이를 ‘고속변형 구역’이라고 일컫는다. 볼보는 이후 충격을 견뎌내기 위해 차체 안쪽을 고장력 강판으로 구성해 ‘지지 구역’을 만들었다. 사고 시 실내로 전해지는 충격은 이곳에서 거른다. 고장력 강판은 앞바퀴가 차량 실내로 뚫고 들어오지 않도록 버틴다.

마지막은 앞쪽 차대와 아래쪽 사이드 멤버를 연결한 초고장력 강판인 ‘크로스멤버’가 탑승객을 보호한다. 볼보는 A필러 사이엔 강관, 도어 안쪽엔 초고장력강으로 만든 빔을 넣어 측면 충돌에도 대비했다. 회사는 운전대를 사고 시 연결지지대가 적극적으로 찌그러지게 했다. 동시에 운전대를 승객 방향으로 수직에 가깝게 세우도록 설계했다. 이는 사고 시 에어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볼보의 안전 설계다.

앞서 설명한 볼보의 기술은 회사가 가진 안전 기술 일부분에 불과하다. XC90에 적용된 인텔리세이프(Intelisafe) 시스템은 세계 최초 안전기술을 20개 이상 획득한 볼보의 노하우가 곳곳에 숨어있다. 이 모든 볼보의 안전 기술을 갖춘 XC90의 가격은 ▲D5 AWD 7인승 모멘텀 8030만원, 인스크립션 9060만원 ▲T6 AWD 5인승 모멘텀 8220만원, 7인승 인스크립션 9550만원 ▲T8 인스크립션 1억1020만원, 엑설런스 1억3780만원이다.

   
▲ 볼보 중형 SUV 'XC 90'. 사진=볼보코리아
   
▲ 볼보 중형 SUV 'XC 90'. 사진=볼보코리아
   
▲ 볼보 중형 SUV 'XC 90'. 사진=볼보코리아
   
▲ 볼보 중형 SUV 'XC 90'. 사진=볼보코리아
   
▲ 볼보 중형 SUV 'XC 90'. 사진=볼보코리아
   
▲ 볼보 중형 SUV 'XC 90'. 사진=볼보코리아
   
▲ 볼보 중형 SUV 'XC 90'. 사진=볼보코리아
   
▲ 볼보 중형 SUV 'XC 90'. 사진=볼보코리아
   
▲ 볼보 중형 SUV 'XC 90'. 사진=볼보코리아
   
▲ 볼보 중형 SUV 'XC 90'. 사진=볼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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