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투스 CI. 출처=컴투스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 컴투스의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마케팅비, 인건비, 지급수수료의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탓으로 분석된다. 컴투스는 자사의 히트작 IP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확장시킬 계획이다. 여러 장르의 신작도 내놓을 계획이다.

컴투스는 8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241억원, 영업이익 364억원, 당기순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4.10%, 영업이익은 25.6%, 순이익은 6.2% 각각 줄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8.9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6%, 순이익은 3.6% 줄었다 .

 

컴투스의 해외매출 비중은 여전히 높은 83%를 기록하며 이번 분기 103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14분기 연속 해외매출이 80%를 넘기며 글로벌 시장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33.2%), 아시아(31.1%)가 가장 높았다. 한국 매출은 17%로 집계됐다.

▲ 컴투스 2분기 지역별 매출. 출처=컴투스

컴투스의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늘었고 지난해 2분기대비로도 하락세가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비용이 증가하며 지난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꽤 줄었다. 우선 인원수와 급여 상승, 상여 증가 등으로 인건비가 전년 대비 35.4% 늘었다. 마케팅 비용의 증가는 컴투스의 야구 게임 라인업의 2018시즌 본격 마케팅 전개가 이유였다고 컴투스는 설명했다. 지급수수료는 매출 증가에 따른 플랫폼 수수료가 증가하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분기 컴투스는 지급수수료 449억원, 마케팅비 187억원, 인건비 143억원을 사용했다.

▲ 컴투스 2분기 비용. 출처=컴투스
▲ 컴투스의 야구게임들. 출처=컴투스

컴투스는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IP(지식재산권) 확장을 통해 장기 흥행 체제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고, 다양한 장르의 특색 있는 라인업을 통해 차별화된 신규 IP를 창출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 7월 신규 길드 콘텐츠를 추가하며 커뮤니티 활성화, 전략성을 한 층 더 강화했고, 앞으로 새로운 방식의 대규모 전투 콘텐츠 ‘차원의 홀’ 업데이트로 게임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글로벌 규모의 e스포츠 대회를 열어 전세계 유저들이 소통하며 즐기는 새로운 게임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이와 함께 IP 확장을 위한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의 작업 역시 최근 미국에서 원화를 공개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e스포츠인 SW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리며 주요 마케팅 플랫폼으로 정착되는 모습이다. 컴투스는 이런 e스포츠 행사로 게임의 보는 재미까지 잡고, 트위치, 유튜브 등을 이용해 온라인 중계를 강화돼 유저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대 신작의 서비스도 할 예정이라고 컴투스는 설명했다. 컴투스는 “액티비전의 유력 IP 기반의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는 지난 글로벌 CBT 결과를 통해 서구권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고, 10월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작업에 힘쓰고 있다. ‘서머너즈 워 MMORPG’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는 대작 게임으로 만들어 갈 것이며, 이에 걸맞은 게임성과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 자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플레이 모습. 출처=컴투스

이와 함께 음악과 춤으로 콘텐츠를 창작, 공유하며 건강하고 즐거운 게임 문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장르의 샌드박스 플랫폼 ‘댄스빌’과 신개념 턴제 RPG ‘히어로즈워2’, 그리고 대중성과 재미를 동시에 갖춘 캐주얼 골프게임 ‘버디 크러시’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개발 라인업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