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TV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보안업체 직원이 현금수송 차량을 탈취해 달아났다.

보안업체 직원은 7일 오전 충남 천안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현금수송 차량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탈취된 현금 수송차량에는 2억 원이 실려 있었다. 보안 수칙 상 3명이 1조로 움직이는데, 함께 움직이던 보안업체 직원 2명이 ATM에 현금을 채우러 간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4년 전에는 경부고속도로하행선 부산요금소에서 통행료를 수거하던 현금수송 차량이 탈취됐다.

경찰은 현금 수송 대행업체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말 퇴사한 직원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차량은 4㎞ 떨어진 곳에서 15분 만에 발견됐지만 2억1900만원이 들어 있던 금고는 비어 있었다.

당시 현금 수송은 3인 1조로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나 인력난을 이유로 2인 1조로 해왔다. 차량을 비울 때는 차 열쇠를 빼야 한다는 수칙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도난당한 차량은 공교롭게도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에 부산경찰청은 허술한 보안관리로 이번 사건을 초래한 현금수송 대행업체 A사에 영업정지 3월과 5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