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바이오시밀러) 생산업체인 셀트리온이 램시마‧램시마SC 등 TNF-α(종양괴사인자, 류마티스관절염 악화 활성 등) 억제제 제품 다변화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내보이면서, 고농도 제형으로 ‘CT-P17’을 개발, 경쟁 바이오시밀러와 차별화를 꾀한다.

셀트리온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 임상 1‧3상을 시작한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셀트리온은 7일 영국 의약품 허가 기관(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 MHRA)에 최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생물 제제 복제약) ‘CT-P17’의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셀트리온은 영국에서 CT-P17의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를 위한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올해 8월부터 유럽 등 8개 국가의 약 75개 사이트에서 글로벌 임상 3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2020년 3상 임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CT-P17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인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의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의 치료를 위한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매출 약 20조원을 기록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CT-P17을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변화된 고농도 제형에 따라 개발해 이미 임상을 하고 있거나 허가받은 경쟁 바이오시밀러와 차별화했다.

셀트리온은 CT-P17 임상 완료 후 이미 유럽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52%를 점유한 램시마, 2019년 허가를 목표로 임상 중인 램시마SC와 더불어 TNF-α 억제제 제품군을 다변화하는 전략으로 TNF-α 억제제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