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고영훈 기자]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부국증권, 외국인들은 ING생명을 가장 많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들은 대형주를 개인투자자들은 중소형주 거래가 많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말까지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주식시장의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 67.6%, 외국인 18.4%, 기관 13.1%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부국증권(55.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유니드(48.5%), S&T중공업(48.3%), 한섬(48.2%) 순이었다.

외국인의 경우 아이엔지생명(ING생명)(75.1%), 남양유업우(65.3%), LG생활건강우(64.9%), 아모레퍼시픽우(64.9%) 등에서 거래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투자자 거래비중 상위 종목은 우선주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개인 거래비중이 97%를 상회하는 54개 종목 중 46종목이 우선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별 거래비중 상위 종목. 출처=한국거래소

올해 들어 7월말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리노공업(40.7%), GS홈쇼핑(39.7%), 원익머트리얼즈(38.5%), SK머티리얼즈(37.4%) 순이었으며, 외국인은 카카오M(48.0%), 하이록코리아(41.9%), 고영(40.6%), 메디톡스(36.1%) 등의 종목에서 거래비중이 높았다.

개인투자자는 KNN(99.3%), 스타플렉스(99.1%), 소프트센우(98.8%), 파이오링크(98.8%) 등에서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투자자별 거래비중 상위 종목. 출처=한국거래소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비중(기관 거래비중+외국인 거래비중)이 높은 업종은 금융업 64.4%, 전기가스업 60.7%, 전기전자 53.9%, 운수장비 48.7% 순이었다. 개인투자자 거래비중 상위 업종은 종이목재 88.5%, 비금속광물 83.2%, 기계 75.1%, 의약품 74.9% 순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높은 업종은 방송서비스 51.8%, 인터넷 31.6%, 디지털컨텐츠 23.5%, 오락․문화 22.3% 순이었다. 개인투자자 거래비중 상위 업종은 섬유·의류 93.5%, 정보기기 92.9%, 기타 제조 92.1%, 일반전기전자 91.9%였다.

신광선 한국거래소 팀장은 "시가총액규모별 투자자 거래비중을 조사한 결과,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비중이 높은 반면, 중소형주는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