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창립이후 처음으로 5000억원대를 돌파해 6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제주항공이 창립이래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4682억원)보다 26.4% 늘은 591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581억원, 당기순이익은 66.6% 증가한 538억원을 나타냈다. 

제주항공의 상반기 매출액은 창립이후 처음으로 5000억원대를 돌파해 60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이며, 분기기준으로는 2014년 3분기부터 16분기 연속 이익을 실현했다. 영업이익률은 9.8%다.

제주항공은 관계자는 "역대 최고수준의 상반기 실적은 수요를 감안한 선제 기단 확대효과가 컷다"면서 "기단확대와 더불어 노선을 늘리면서 항공기 가동률이 크게 올랐다.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됐으며, 단순 여객수송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부가사업 시도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2280억원)과 비교해 24.3% 늘어난 283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8% 증가한 168억원을, 영업이익은 28.4% 감소한 116억원을 나타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분기는 전년대비 유류비 상승 및 상대적으로 줄어든 공휴일수 등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줄었다"면서 "유류와 환율 등 외부변수에 직접 노출되어 있는 항공사의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유류 및 환 헷징(Hedging)을 통해 비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등의 이익 안정성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같은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인도가 시작된 3대의 구매 항공기를 포함해 올해 계획한 항공기가 차질 없이 도입되면 고정비 절감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긍정적 효과는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