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는 6일(현지시각) 주요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분기실적을 내놓은 덕분에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전 거래일인 3일에 비해 0.2%(39.60포인트) 오른 2만5502.1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4%(10.05포인트) 오른 2850.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6%(47.66포인트) 상승한 7859.68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11개 업종 중 9개가 올랐다. 부동산(-0.24%), 통신(-0.09%)이 하락했지만 재량소비재(0.67%), 필수소비재(0.06%), 에너지(0.34%), 금융(0.43%), 헬스(0.14%), 산업(0.12%), 소재(0.10%), 기술(0.59%), 유틸리티(0.13%)가 올랐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은 주요 은행들과 금융정보 공유를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가 4.5% 뛰었다. 씨월드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17% 급등했다. 마케팅업체 뉴웰브랜즈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14% 하락했다.

식품업체 타이슨푸드는 매출액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하며 3.3% 반등했다.

기업들의 2분기 좋은 성정표를 바탕으로 증시는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기업중 50%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이슈가 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중국은 지난 3일 미국산 제품 600억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것에 대한 보복 조치다. 그러나 이날 무역 전쟁 우려에도 뉴욕 증시는 오히려 상승했다.

멕시코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소식도 주요 변수다.  나프타 재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진다면 호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날 미국의 비영리 민간 조사 연구 기구 컨퍼런스보드는 7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가 109.88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확장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