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강원랜드가 설립한 산림힐링재단은 다음해 하반기 정식 개원을 앞두고, ‘인물예술통합 치유’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영월 상동 소재 상동테마파크의 기존 건물과 시설들을 정비해 주요 목적사업인 행위중독 예방·치유 사업 추진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인문예술통합치유’ 프로그램은 인문·철학 중심의 예술과 놀이 활동이 통합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긍정 사고능력과 감수성을 높여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의 주체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강원랜드는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여성가족부의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전체 청소년의 15%에 달하는 20만2000여명의 청소년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다 이용으로 전문기관의 도움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문예술통합 치유’ 프로그램 등에 기반한 과몰입 예방, 치유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이러한 과몰입으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완화하겠다는 게 산림힐링재단의 설명이다.

시범운영되는 ‘인문예술통합 치유’ 프로그램은 지난 7월 한 번 열었고 이달 6일~7일 이틀 동안 태백, 영월 등 인근 지역 초·중학생 103명을 대상으로 “숲 속에서 나를 찾기”를 주제로 열린다.

▲ 참가 학생들이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강원랜드

참가자들은 1박2일 동안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 등과 떨어져 철학교실· 작은 음악회·숲 속 걷기 명상 등의 활동에 참여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에 참가한 황지초등학교 4학년 장진길군은 “스마트폰 이나 핸드폰 게임 없이도 친구들과 여러 놀이를 하며 즐겁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재단은 오는 9월에는 교육계 오피니언 리더와 스마트폰 과몰입 치유기관 관계자 대상의 프로그램을, 2018·2019년 동계시즌에는 전국 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각각 계획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인문예술통합 치유 프로그램 운영과 동시에 관련 콘텐츠 발굴, 개발 사업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과몰입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