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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이상 부자, 자산규모 클수록 투자비중↑자산가치 하락 위험 적극 대응...수익 제고 목적
이성규 기자  |  dark1053@econovill.com  |  승인 2018.08.06  11:35:00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자산규모가 클수록 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자산은 물론 금융자산에서도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 위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주식과 같은 직접투자보다는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6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총자산은 부동산자산 53.3%, 금융자산 42.3%, 기타자산 4.4%로 구성돼 있다.

금융자산의 26.8%는 예적금으로 보유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얻고 있다. 주식·펀드·신탁 등은 28.7%로 수익성 제고를 추구하고 있다. 24.2%는 현금 또는 수시입출금 형태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투자·저축성보험(15.6%)과 채권(4.7%) 등을 보유중이다.

   
▲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현금과 예적금 등 안전자산의 비중은 낮고 주식·펀드·신탁 등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30억원 미만은 현금과 예적금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6%, 주식·펀드·신탁은 29.6%다. 30억원 이상은 현금과 예적금이 46.4%, 주식·펀드·신탁은 33.9%로 집계됐다.

금융자산이 증가할수록 시장수익률 변동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 위험에 적극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대비로는 주식 비중이 감소(-8.6%P)하고 예적금(+4.5%P), 펀드(+2.7%P), 보험(+2.4%P) 등이 늘었다.

코스피 지수는 2017년 10월 25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2018년 5월말 기준 2423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전년도 대비 주식시장이 부진하면서 보유 주식 평가액이 감소했거나 보수적 전망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의 결과로 추정된다.

한국 부자 중 65.8%는 펀드를 보유 중이다. 국내주식형이 57.8%, 국내혼합형 55.5%, 국내 채권형 28.5%, 해외주식형 27.4%, 해외혼합형 27.4%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해외펀드 투자 지역을 보면 베트남 43.8%, 중국 40.9%, 브라질 11.7%, 인도 10.9%가 상위권에 분포했다. 신흥국 중에서도 한국과 교역규모가 큰 아시아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에 투자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8.5%를 기록해 전년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은 30%포인트 증가해 고자산가를 중심으로 사모펀드 수요기반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상품을 보유한 한국 부자 비중은 78.7%다. 연금보험(71%), 연금펀드(20.8%), 개인형퇴직연금(IRP, 14.8%), 연금신탁(13.3%) 순으로 보유율이 높다.

   
▲ 부동산자산 포트폴리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부동산 포트폴리오는 거주용주택·아파트·오피스텔(이하 거주용부동산) 45.9%, 투자용주택·아파트·오피스텔 20.6%, 빌딩·상가 21.3%, 토지·임야 12.1%로 구성돼 있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투자용 부동산 비중이 높고 빌딩·상가의 비중이 상승한다.

총자산 30억원 미만은 빌딩·상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부동산 포트폴리오의 4.9%에 불과하나 총자산 30~50억원은 17.3%, 50~100억원은 25.5%, 100억원 이상은 39.9%다. 총자산 증가분의 상당부분을 투자에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1년간 부동산자산을 증가시키겠다는 의견은 35.5%, 감소는 5.3%, 유지는 59.3%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에 비우호적인 정책 이슈가 즐비하지만 여전히 부동산에 대한 기대와 선호가 높은 상황이다.

향후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처는 국내부동산이 29%로 앞도적이다. 다만 지난해(32.2%) 대비 감소했다. 반면, 국내 펀드는 지난해 2%에서 올해 14.8%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탁도 2.7%에서 6.5%로 늘었다. 이밖에도 투자·저축성보험(3.5%→6.3%), 해외부동산(3.7%→5.5%)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에 대한 기대는 지난해 23.4%에서 올해 10.5%로 크게 감소했다. 해외주식도 9.7%에서 1.8%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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