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변속 기어 배송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쿠팡의 배송직원 쿠팡맨. 출처= 쿠팡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자사의 배송 직원 ‘쿠팡맨’들의 업무 편의를 위해 배송차량을 개선한다. 쿠팡은 자동 변속 기어가 장착된 배송트럭 도입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쿠팡맨들의 배송 차량은 수동 변속기가 장착된 1t 소형 화물차다. 이번 차량 추가 매입은 쿠팡맨 업무에서 운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쿠팡맨들에게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 배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수동변속 차량은 조작이 불편하지만 오토매틱 기어보다 경제적 이점이 있어 배송트럭에 많이 사용된다. 자동변속 기어 차량의 운영은 수동기어 차량에 비해 평균 100만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맨들의 배송 편의를 향상시켜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차량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오는 9월 추석 전까지 자동변속 기어 트럭 약 500대를 전국 배송 캠프에 보급할 계획이다. 그리고 쿠팡은 노후차량 교체와 신규 배송 차량 구입 시 자동변속 기어 트럭을 최우선으로 검토한다.  
  
자동변속 기어 차량으로 배송트럭이 변경됨에 따라 쿠팡맨의 지원 자격도 완화된다. 이전까지는 수동기어 차량 운전이 가능한 1종, 2종 수동 운전면허 소지자만 쿠팡맨 지원이 가능했다면, 앞으로는 2종 오토 운전면허 소지자도 쿠팡맨에 지원할 수 있다. 
  
서초 캠프 이효상 쿠팡맨은 “업무 시간 중 운전에 소요하는 시간이 많은데, 자동변속 기어 차량 도입으로 한결 편하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배송에 집중해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