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7월의 박스오피스는 관객들의 많은 기대를 모은 것과는 다르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7월초에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가 500만 관객을 넘은 것을 제외하면 그 외 작품들의 성적은 그저 그랬다. 8월 여름 블록버스터 성수기에 맞춰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이 잠시 1위에 머물렀으나 오래가진 못했다. 그러던 중 8월이 되자마자 개봉한 <신과 함께: 인과 연>은 개봉일과 그 이튿날 모두 100만 관객을 불러들이며 여름 블록버스터의 힘을 보여줬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신과 함께: 인과 연> 그리고 워너브라더스의 <인랑>, CJ엔터테인먼트의 <공작> 등 한국영화 대작 3파전의 경쟁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8년 8월의 개봉 영화들은 과연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8월의 주목할 만한 개봉 영화들을 소개한다. 

▲ 배우 황정민은 전 북파공작원 박채서 씨를 연기했다. 출처= 네이버 영화

<공작> “숨겨진 진실이 전하는 충격” 
제작: (주)사나이픽처스, (주)영화사 월광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개봉: 8월 8일 

영화 <공작>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다. 영화의 모티브는 1997년 대통령 선거의 판세를 흔들기 위한 안기부(현 국가정보원)와 북한의 공조로 이뤄진 북풍 공작사건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기이 때문에 영화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이 실존인물이며, 뉴스 보도 장면도 당시의 것들이 거의 그대로 나온다. 우리가 무심결에 흘려보냈던 역사의 사건에 숨겨져 있는 엄청난 비밀들이 폭로되는 영화다. 믿고 보는 1000만 배우 황정민이 전 북파공작원 박채서 씨 역을 맡았다.   

 

▲ 이 안경잡이 꼬마부터 잡아넣어야 한다. 출처= 네이버 영화

<명탐정 코난 : 제로의 집행인> “꼬마 살인마의 22번째 이야기” 
수입: CJ ENM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개봉: 8월 8일 

일본의 추리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22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명탐정 코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약 22년이라는 오랜 기간 연재된 작품인 만큼 일본과 우리나라에 수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지만 지나치게 늘어지는 스토리와 비슷한 패턴의 무한 반복으로 안티(?)도 많은 작품이다. 주인공 코난이 수수께끼의 조직에게 약물을 주입당하고 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 꼬마가 된 지 22년이다. 초등학생에서 다시 자랐어도 이미 3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어야 하지만...뭐 이 녀석은 아직도 초등학생이며 여전히 이 녀석이 지나는 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이쯤 되면 범인보다 코난을 어디 잡아 가둬야 하지 않을까...아무튼 작품으로 돌아와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어떤 비밀’이 이번 극장판에서 밝혀진다고 한다.  
      
 

▲ 식인상어와 대머리 액션 영웅의 대결? 출처= 네이버 영화

<메가로돈> “죠스가 커졌다” 
수입/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개봉: 8월 15일 

<죠스>라는 영화가 있었다. 상어라는 존재를 공포의 존재로 만든 데 지대한 공을 세운 영화다. 영화 <메가로돈>은 그 죠스를 100마리 정도 삼킬 수 있는 초거대 식인상어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사람을 때리지 않거나 총을 쏘지 않는 영화를 단 한편도 찍어본 적이 없다는 액션배우 제이슨 스타뎀이다. 이쯤 되면 주인공이 놀라운 기지를 발휘해 이 괴물과 싸워 이긴다는 전개를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지만...싸움의 과정에서 초거대 상어가 사람들을 위협하는 순간의 ‘쫄깃함’이 기대되는 영화다. 거기에 배경도 바다이니, 여름에 딱 맞는 영화가 아닐까 한다.     

 

▲영화 <목격자>에서 살인자의 타깃이 된 남자를 연기하는 배우 이성민. 출처= 네이버 영화

<목격자> 살인자의 타깃이 된 남자
제작: (주)AD406
배급: (주)NEW
개봉: 8월 15일 

영화 <목격자> 살인사건 현장에서 범인을 목격한 목격자를 범인도 봤다는 설정의 스릴러 영화다. 드라마 <미생>에서 열연한 배우 이성민이 목격자 ‘상훈’을 살인범을 배우 곽시양이 연기한다. 살인범의 다음 목표가 된 목격자와 살인범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할 듯하다. 과연, 상훈은 위협을 견뎌내고 살인범과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을까. 

 

▲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아련하고 애틋한 소재다.  출처= 네이버 영화

<너의 결혼식> “박보영에 의한, 박보영을 위한!”
제작: 필름케이
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개봉: 8월 22일

배우 박보영의 상큼발랄 로맨스 영화가 또 나왔다. 고등학교 전학생 승희(박보영)를 보고 첫눈에 반한 우연(김영광)은 사랑의 결실을 이루기 직전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랑이 좌절된다. 이후 대학생이 된 우연은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승희와 마주치고 두 사람이 지난날들을 되짚으면서 생기는 아찔한 로맨스가 이 영화의 줄거리다. 배우 박보영의 상큼한 매력이 한없이 뿜어져 나오는 여름 로맨스 영화다.  

▲ 정치가 사람을 바꾸는 것인가. 아니면 원래 정치가 그런 것인가. 출처= 네이버 영화

<상류사회> “정치, 그 화려하면서도 어두운 유혹”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8월 29일

정치라는 빛나면서도 어두운 영역에 들어선 이들의 끝없는 욕망과 암투는 영원한 드라마 소재다. 영화 <상류사회>는 선 굵은 배우 박해일과 수애가 정치 욕망에 휩싸인 주인공들로 나온다. 장래가 촉망받는 경제학 교수 태준(박해일)은 어느 날 정당으로부터 정치권에 입문하라는 권유를 받고 국회의원에 출마한다. 그러나 남편의 정치 입지를 활용해 미술관 관장이 되려는 태준의 아내 수연(수애)와 정당, 대기업이 얽힌 모종의 거래는 태준의 앞길을 막는 벽이 되고, 태준은 상류사회로 올라가기 위해 더 깊은 어두움을 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