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강변의 특별 상영관 씨네&포레. 출처= CJ CGV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탁 트인 자연의 넓은 공간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감상하는 영화 한 편을 감상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멀티플렉스 CGV는 자연과 영화관의 조화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특별 상영관과 이벤트를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CGV는 지난달 국내 최초의 도심 속 자연 콘셉트 잔디 슬로프 특별 상영관 '씨네&포레 (CINE&FORÊT)'를 CGV강변점에 열었다. 씨네&포레는 ‘영화와 숲’이라는 의미로 최근의 그린 트렌드와 자연을 동경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아날로그 감성의 영화 상영관이다.

씨네&포레는 숲 속의 모습을 영화관에 재현했다. 씨네&포레라는 이름에 걸맞게 푸르름을 더한 ‘그린테리어(Green+Interior)’로 도심 속 한가운데 있는 숲을 연상시킨다. 입구에 들어서면 싱그러운 자연향이 관객들을 반기고, 계단을 없앤 완만한 경사의 슬로프형 바닥은 실내 잔디로 덮여 있어 마치 숲 속 잔디밭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상영관의 벽면에는 공기 정화, 먼지 제거, 가습 효과가 있는 ‘스칸디아모스’라는 이름의 이끼가 붙어있다. 또 상영관에는 산소발생기가 가동돼 상영관 안의 공기를 실제 숲의 산소 농도 수준으로 유지해 쾌적한 환경을 선사한다.

씨네&포레가 영화관 안의 자연 콘셉트 상영관이라면 CGV '그린 시네마'는 야외에 마련되는 특별 상영관이다. 

▲ CGV 그린 시네마 with 한성자동차. 출처= CJ CGV

CGV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와 함께 5일까지 ‘CGV 그린 시네마 with 한성자동차’를 연다. 행사는 저녁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그린 시네마는 탁 트인 야외에서 영화 관람과 함께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행사가 시작되는 저녁 6시부터는 영빈관 다이닝 홀에서 세미 뷔페와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즐길 수 있다. 

CGV 마케팅기획팀 이승원 팀장은 “그린 시네마는 도심 속의 호텔에서 먹고, 보고, 듣는 모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리미엄 콘셉트의 행사”라면서 “무더위 여름과 일상에 지친 분들이 CGV의 영화 바캉스로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GV 관계자는 “영화관이 꼭 실내의 공간에 있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접한 곳에서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여러 시도를 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틀을 벗어난 다양한 시도로 CGV를 찾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