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표 영어 구구단+파닉스: 4단, be동사> 마이크 황 지음, 마이클리시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저자는 영어를 가르치면서 영어 공부법에 관한 책을 오랫동안 써왔다. 하지만 정작 일이 바빠서 자기의 자녀들에게 영어를 직접 가르칠 시간이 없었고, 그 결과 2년간 500만원이라는 큰 돈을 들여 따로 영어 교육을 시켜야 했다. 하지만 5살인 그의 딸은 자기를 가리키는 말 ‘나’가 영어로 뭐냐는 질문에 ‘I’가 아닌 ‘My’라고 대답했다.

이 책은 그가 고심 끝에 직접 부모들이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는 “무조건 영어를 많이 듣고 말한다고 해서 영어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 6살 이하의 아이가 외국에서 수년간 산다면 가능하겠지만, 적어도 중급 이상의 영어를 하려면 영어에 대한 개념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어에는 이른바 3형식 구조가 있다. 주어·동사·목적어(누가·한다·무엇을)라는 구조를 알고 영어를 연습한다면 훨씬 빨리 습득할 수 있다. 저자는 이처럼 영어라는 언어의 전체를 볼 수 있도록 훈련하게 한다. 11권의 시리즈로 구성된 이 책은 명사, 일반동사, 인칭, Be동사, 분사, To부정사, 전치사, 조동사, 부정문, 의문문 그리고 비밀책으로 되어 있다.

'Be 동사'에 대해 설명하는 이 책은 영어 구조 ‘주어+Be동사’를 떠올리지 않아도 1초 안에 영어를 말할 수 있고, 서로 반대 의미의 형용사 14개의 뜻을 익혀 문장에서 활용하며, The와 IT의 의미를 익히도록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시작하기 전 “모든 문장은 일반동사와 Be동사로 나뉘며 그 차이에 따라 문장 구조가 달라진다”며 이를 숙달하도록 훈련시키라고 조언한다. 주어가 I일 때는 동사 Am을 쓰고, You일 때는 동사 Are을 쓴다는 것을 자녀에게 알려준 뒤, 하루나 일주일 동안 수시로 반복해서 묻는다. 반복해서 되새김으로써 문장의 구조가 머릿속에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다.

저자는 “하루 10분씩 6개월 동안 이 방식으로 영어를 익힌다면,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영어 성적이 상위권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부제는 ‘알파벳 없이 입으로 익히는 어린이영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