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재무부가 연방정부 재정적자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3개월간 국채 발행 규모를 300억달러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직전 3개월간의 국채 발행 증가분 270억달러보다 30억달러 더 늘어난 규모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공개한 분기 자금 조달 계획에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국채 발행 규모를 300억달러 늘리고 만기 2개월인 재무증권 입찰을 새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기 2개월 재무증권은 10월에 첫 선을 보인다.

재무부는 만기 2년, 3년, 5년 국채 발행을 매월 각기 10억달러씩 늘릴 계획이다. 또 8월에는 만기 7년, 10년, 30년 국채 발행도 10억달러 확대할 방침이다.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TIPS) 입찰 확대도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재무부의 국채 발행 확대는 채권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면서 국채 발행 규모가 커지더라도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채 발행 확대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의 자금 조달 비용을 늘리고 잠재적으로 경제 성장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무부의 국채 발행 확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방 재정적자가 연간 약 1조달러로 늘어날 것에 대비한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정책이 유지되는 가운데 재무부의 국채 발행이 계속 늘어나면서 정부의 채무상환 부담 또한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연방정부 부채는 현재 21조 3000억달러로 올 들어서만 약 8000억달러 증가했다.

재무부의 국채 입찰 확대 발표 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6월 13일 이후 다시 3%를 넘어섰다. 10년물 수익률은 미국의 주택 모기지, 기업 대출, 소비자 대출 등 금리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캡처

[글로벌]
■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 신기록 - 지구 탄생 80만년 내 최고

- 2017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해수면 온도는 역대 최고인 2016년 수준에 근접했고, 해수면은 1993년 보다 7cm 이상 높아져. 극지 해상 얼음의 면적은 지난 1978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일일 최저를 기록.

- 미국 국립기상학회(NOAA)가 1일(현지시각) 발표한 제28차 연례 기후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 보고서 작성에는 전 세계 65개국의 기상학자 약 500명이 참여했다고.

-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 메탄, 아산화질소의 2017년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405.0ppm으로 관측 이래는 물론이고, 지구 역사상 지난 80만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 해수면 상승도 6년 연속 신기록. 해수면은 10년 마다 평균 약 3.1cm씩 상승해, 2017년 지구의 평균 해수면은 1993년에 비해 약 7.7cm 높아졌다고.

- 보고서는 "오늘날 극지의 따뜻한 기온과 해상표면 기온은 지난 2000년에는 관측되지 않았던 현상"이라고 밝혀.
 
[미국]
■ 美의회, 초강력 中제재 '국방수권법' 가결 - "ZTE 등 中기업 제품 거래제한"

- 미국 의회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 중국 제재가 담긴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무역전쟁에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등이 2일(현지시각) 보도.

- 미국 상원은 1일 7160억달러(802조원) 상당의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 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를 통과시켰는데 여기에는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 미국 내 투자, 중국 수출 등을 통제하는 내용이 담겨. 

- 이번 법안에서 주목할 점은 ZTE, 화웨이 등 중국 통신 기업과의 기술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대목. 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의 기술을 이용하는 사업체와의 거래도 제한.

- 미국 정부는 또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통해 중국과의 거래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할 계획. CFIUS는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의견을 건의할 수 있어.

- 미국 상원의 NDAA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미중의 신뢰를 약화시킬 것"이라면서 "미국이 구식 냉전과 사고방식을 버릴 것을 바란다"고 촉구.

■ 먹으면 뒤탈 가장 많이 나는 식품은 닭고기

- 미국에서 식품 매개성 질환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식품은 닭고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CBS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를 인용 1일(현지시각) 보도.

- 2009년부터 정부 통계 자료가 공개된 2015년 사이에 오염된 식품으로 5760건의 집단발병 사례가 발생했고 10만 939건의 질환과 5699건의 입원 사례, 14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CDC는 밝혀.

- 개별 식품 중에서는 어류와 유제품이 가장 많은 집단발병 사례를 기록했지만 가장 많은 환자를 감염시킨 것은 닭고기로, 3113명이 세균에 감염된 닭고기를 먹고 식품 매개성 질환에 걸린 것으로 집계돼.

- 닭고기에 이어 돼지고기(2670건), 씨 있는 채소(2572건) 순으로 식품 매개성 질환을 많이 일으켜.

- 미국소비자연맹(CFA) 산하 식품정책연구소장 토머스 그레미온은 "닭고기는 살모넬라균의 저장고"라며 부엌 싱크대에서 닭고기를 씻는 과정에서 살모넬라균이 도마나 채소 등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지적.

■ 세계 자동차 업체들 7월 美시장서 고전

-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 대부분이 지난 7월 미국 시장에서 지난 해에 비해 판매 감소를 보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부진을 1일(현지시각) 보도. 미국 소비자들의 승용차 구입이 줄었고 신차 대신 중고차를 더 선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 메르세데스-벤츠가 전월에 비해 판매가 23% 감소했으며 닛산이 15.2%, 포드는 3.1% 감소. 분기별 실적만 공개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는 3.3% 감소.

-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3%와 5.8% 판매가 감소했으며 제네시스도 62.6% 줄어든 616대 판매로 부진.

- 미국 소비자들이 승용차 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 픽업트럭 차량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가 7월에도 확연. 포드의 경우 세단 판매가 27.7%나 감소했지만 픽업트럭과 승합차 부문에서는 10.2% 증가하며 선전.

- 스바루와 폭스바겐그룹은 신형 SUV 출시 덕분에 각각 6.7%, 12.7% 증가. 피아트크라이슬러도 15.2% 늘어난 지프 브랜드 덕에 5.9% 성장. 반면 세단에서 강세를 보여온 일본 업체들은 부진을 피하지 못해 도요타와 혼다가 각각 6%, 8.2% 감소.

[중국]
■ "중국, 50년 뒤 세계에서 제일 더운 나라”

-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중국 북부 지역이 약 50년 후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지역 중 하나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

- 엘패티 엘타히르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상학 교수 연구진은 탄소 배출량이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경우, 오는 2070년까지 중국 북부 평원 지대가 사람이 살 수 없을 만큼 심각한 혹서에 시달릴 것으로 말해.

- 연구진은 2070년과 2100년 사이에 이 지역의 습구온도(濕球溫度)가 35도를 가리킬 것으로 예상. 습구온도란 온도계 감부를 얇은 물 또는 얼음의 막으로 싸고 햇빛이 닿지 않게 공기 중에 노출시켜서 측정한 온도.

- 중국 북부 평원지대는 수도 베이징(北京)이 포함돼 있으며 4억명의 농업 인구가 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더위에 노출될 위험에 처하게 된 것.

- 엘타히르 교수는 "현재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주범인 나라"라면서 "향후 다가올 혹서의 치명적인 영향을 피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공중 보건 조치를 동시에 개발해야 한다"고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