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갤러리아가 국내 단독 판권을 획득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출처= 한화갤러리아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명품 명가 유통채널 한화 갤러리아(이하 갤러리아)가 해외 유명 브랜드로 독자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갤러리아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해 9월 중순부터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에 포레르빠쥬 한국 1호점을 연다고 2일 밝혔다. 

9월 문을 열 ‘포레르빠쥬’는 핸드백과 잡화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로 300년의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1717년에 만들어진 ‘포레르빠쥬’는 7대에 걸쳐 프랑스 황실과 귀족에게 무기류, 가죽제품 등을 납품하면서 그 품질을 인정받은 프랑스 최고의 명품 패션 브랜드다.  

 

포레르빠쥬는 브랜드의 무리한 확장보다 희소가치를 중시해 최적의 장소에만 매장을 연다는 방침을 갖고 현재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 7개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에 여는 포레르빠쥬 1호점은 전 세계에서 8번째 매장이다.

갤러리아는 포레르빠쥬를 유치하기 위해 3년 동안 프랑스를 수십 차례 오가며 공을 들였고, 유수의 국내 유명 패션회사들과의 경합 끝에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포레르빠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오귀스탕 드 뷔페벙’은 “역동적인 세계 도시 중 한 곳인 서울에서 포레르빠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 후보 군을 고심한 끝에 한국 최초이자 최고의 명품백화점 채널을 갖고 있는 한화갤러리아와 파트너를 맺었다”고 밝혔다.

▲ 갤러리아 명품관 연간 매출 신장률. 출처= 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 관계자는 “가을·겨울 상품기획 개편으로 유럽 최신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갤러리아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 상품기획 개편을 앞두고 포레르빠쥬 외에 갤러리아 명품관 직영 편집숍에서 유럽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26개를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로는 프랑스 브랜드인 ‘메종라비 케이루즈(여성 브랜드)’, 이태리 브랜드인 ‘마르코디빈세조(여성 브랜드)’, 덴마크 브랜드인 ‘엘리오 에밀(남성 스트릿웨어 브랜드)’ 등이 있다.

한화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명품관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 ‘포레르빠쥬’를 비롯해 명품관 편집숍의 해외 직수입 브랜드 콘텐츠 강화로 올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