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반려견과 반려묘를 주제로 한 전시 <또 하나의 가족: PET 展>이 14일까지 에코락(樂)갤러리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인 이 전시는 강물결·곽여름·나정희·문희·안나영·이승진·이정희·이하승·정지희 9명의 한국 신진 작가의 작품들이 있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각자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 전시 '또 하나의 가족: PET 展' 포스터. 출처=에코락(樂)갤러리

곽여름 작가는 대걸레로 실물 크기의 강아지 작품을 만들었다. 먼지를 쓸어 모으는 대걸레를 모티프로 해 가족들의 추억을 쓸어 모은 반려견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하승 작가는 ‘울 페인팅’ 기법을 활용해 붓으로 그리는 기존의 페인팅과는 달리, 울 섬유를 바늘로 수만번 찔러 자기가 원하는 형상과 이미지로 표현해냈다. 양모는 자연친화 소재로 같은 동물을 표현해도 가장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는 특징이 있다.

안나영 작가는 펠트를 활용해 반려견의 모습을 따뜻하게 표현했다.

<또 하나의 가족: PET 展>이 열리는 에코락(樂)갤러리 관계자는 “단순히 귀엽고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존재로서의 애완동물이 아닌, 사람과 교감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떠올리고,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 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해 관람할 수 있으며, 4일과 12일에는 ‘댕댕이 양모 펠트 클래스’가 무료로 진행된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갤러리를 방문하면 하림펫푸드 샘플을 증정하고 사진을 촬영해주는 이벤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