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금융감독원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6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연체 발생액을 상회한데 따른 결과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전월대비 0.11%포인트 내린 0.51%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9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1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이 1조8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0.18%포인트 하락한 0.73%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대기업 연체율(1.78%)은 0.03%포인트 내렸으며 중소기업 연체율(0.48%)은 0.21%포인트 감소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지난 4월 성도조선해양 회생절차 개시 신청으로 1.3%포인트 늘어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9%)은 전월과 같으며 신용대출 등 여타 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내린 0.4%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채권 정리효과로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하락했다”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을 지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