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의 차종별 7월 글로벌 판매 중에서 스포티지가 국내외 총 4만194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사진=기아자동차.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7000대, 해외 18만3878대 등 국내외에서  총 23만 87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늘어난 것이다. 

전체 판매량은 5.1%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신흥시장의 판매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났다.

국내판매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신형 K9 등 신모델 판매 호조와 더불어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8% 증가한 4만 7000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가운데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K9과 K3,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많이 팔렸고 레저용 차량(RV) 모델 중에서는 상품성을 크게 높인 카니발과 전기차 쏘울의 판매가 늘었다.

K9은 한층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각종 첨단 사양을 탑재해 지난달 1455대가 팔렸다.  K9은 지난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섰다. 올해 K9의 누적 판매량은 62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중형 세단 K5는 올해 초 디자인을 개선하고 각종 신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높인 덕택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1% 증가한 4145대가 팔렸다. 우수한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K3는 1년 전에 비해 98% 늘어난 3583대가 팔렸다.

레이는 지난해보다 44.1% 증가한 2272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의 RV 강세 속에서도 다수의 승용 모델이 선전하고 있다. 기아차의 전체 승용 판매는 지난해보다 20.6% 증가를 기록했다.

RV 시장에서는 4월부터 4개월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꼽혔다. 카니발 페이스리프트는 지난해보다 19.4% 증가한 7474대 판매됐다. 기아차의 대표 스포츠다용도차량(SUV) 쏘렌토도 6056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쏘울은 최근 EV 모델의 수요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98대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79.4% 증가한 총 357대 판매됐다.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니로 EV는 90대가 팔렸다. 니로는 이달부터 출고가 본격화한다.

지난달 해외 판매는 1년 전에 비해 4.4% 증가한 18만 3878대를 나타냈다.  지난해와 비교해 3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대부분의 신흥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해외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쏘렌토, 카니발 등 RV 모델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31.4% 증가한 3만8704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신형 프라이드가 2만6086대, 쏘렌토가 1만8781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카니발은 지난해와 비교해 29.7% 증가한 4286대가 판매됐고, 모닝은 같은 기간 38.2% 증가한 1만4219대가 판매됐다.

하반기부터는 신형 K3(해외명 포르테)가 북미 등 세계 주요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7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는 161만81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외서 총 4만194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뒤를 이어서 프라이드(리오)가 2만6086대, 쏘렌토가 2만4837대 판매됐다. (구형 및 현지 전략형 모델 포함)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9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4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고 RV 모델도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국내외에서 신형 K3와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니로 EV 등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