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전국은 2일 대체로 맑겠고, 남부내륙은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오존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전망됐다. 자외선 지수는 ‘매우나쁨’ 수준으로 발표됐다.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등 평년보다 섭씨 4~7도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1일 서울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111년만에 39.6도로 하루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양평 39.5도, 수원 39.3도, 강원도 홍천 41도, 춘천 39.5도 등 전국 곳곳이 39도 이상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습도는 아침에 60%에서 낮에 40% 수준으로 낮아졌다가 밤에 5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습도는 기온이 24도 이상일 때 40%가 적당하다. 낮 불쾌지수는 87.61로 전원이 매우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겠다.

기상청은 2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남부내륙은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다고 1일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 제주도, 경상동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동부지역의 폭염특보는 폭염경보로 확대 발령됐다.

기상청은 하루 최고기온이 섭씨 31도 이상인 상태가 사흘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관심지역을 발표하고, 하루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연속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 폭염경보를 각각 발표한다.

지역별 오전·오후 평균기온은 ▲서울·경기 29~39도 ▲강원영서 25~38도 ▲강원영동 24~31도 ▲충남 26~38도 ▲충북 26~38도 ▲전남 26~37도 ▲전북 26~38도 ▲경남 27~34도 ▲경북 25~38도 ▲제주도 27~32도 ▲울릉·독도 25~31도 ▲백령 25~33도로 예보됐다.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이 열대저압부는 남해상으로 진출해 태풍으로 재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됐다.

기상청은 고온과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와 더위체감지수가 높고,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겠으니, 낮 동안의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휴식을 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오존 농도는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전망됐다. 자외선 지수는 ‘매우나쁨’ 수준으로 전망됐다.

보건복지부는 “열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될 수 있는 한 야외활동을 삼가며, 실내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차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면서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양산을 준비하거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시 “의식이 없으면 서둘러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의식이 있으면 응급조치를 하면서 회복경과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환자를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에어컨이 작동되는 실내로 옮긴 후 가능한 빨리 몸을 차게 식히고, 의식이 뚜렷할 때에만 차가운 물을 먹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축산과학원은 폭염 시 가축관리 방법으로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먹이고, 비타민‧미네랄 등을 더 줘야 한다”면서 “송풍기나 대형 선풍기를 이용해 강제로 축사를 환기하고,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온도를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