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저용차량(RV)인 싼타페(구형 모델 2종 포함)가 9893대로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보였다. 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현대자동차는 7월 한 달 동안 내수 6만367대, 해외 27만9327대 등 총 33만9694대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개별소비세 인하의 영향으로 7월 국내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면서 "반면 수출 물량 생산에 차질이 있었고,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보이는 등 해외 시장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의 내수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6만367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 보면 세단은 총 2만3313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2004대를 포함한 그랜져가 총 857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랜져 뒤를 이어 아반떼 7522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38대 포함) 5948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는 싼타페(구형 모델 2종 포함)가 9893대로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보였다. 싼타페는 내수시장에서 5개월 연속해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출고 대기물량도 9000여대에 육박한다.

이밖에 현대자동차는 코나(EV모델 1317대 포함) 4917대, 투싼 2973대, 맥스크루즈 195대 등 총 1만8007대를 팔았다. 코나는 국내 소형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 시장에서 4개월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2개월 연속 1000대 판매를 돌파한 EV모델 판매 호조가 바탕이 됐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4012대가 판매됐고, G80가 2621대, G70가 890대, EQ900가 501대로 집계됐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2528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507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시장은 이달 7일 출시하는 투산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SUV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맞춘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그랜저 하이브리드, 코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해외 시장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떨어진 총 27만9327대를 기록했다. 해외시장 판매 부진은 파업에 따른 수출 물량 생산이 차질을 빚었고, 중국 등 주요 시장 실적의 부진 영향이 컸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권역별로 책임경영로 시장 특성에 맞는 신차를 투입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미국에는 신형 싼타페와 G70, 중국에는 라페스타와 투싼 페이스 리프트 등을 투입해 판매를 늘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