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와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7월 23일에는 대서(大暑)가 시작되었는데, 이때는 ‘염소 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무더위가 절정을 이룬다. 그리고 올해는 사상 최고의 무더위를 기록할 정도로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럴 때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온열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평소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이 일상의 보양식, 제철음식이다.

아이들이 겪는 대표적 온열질환 ‘일사병’과 ‘열사병’ 차이는?

극심한 찜통더위가 지속되면 괜히 입맛이 없고 기진맥진해진다. 이때 주의해야 할 온열질환이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질병은 징후가 다르다.

열사병은 신체가 조절할 수 있는 체온 방어기전보다 더 많은 열을 받을 때 발생하는데, 생리적 방어기능이 소실되면서 고열과 의식장애, 중추신경계 이상, 근육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땀으로 인한 염분 소실로 인한 열 경련, 불충분한 수분 섭취 및 염분의 소실로 인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만약 정도가 심하면 감당할 수 없는 높은 체온에 의해 신체조직이 파괴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상태가 호전되는 것 같아도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일사병은 열사병에 의해 심각도는 다소 낮다. 신체 온도가 37~40도까지 상승하고 탈수현상도 있는데, 이때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현기증,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사병의 경우 그늘에서 몸을 시원하게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주며 휴식을 취하면 도움이 된다.

이 밖에 여름방학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진 아이들이 자주 겪는 질환 중 하나가 ‘피부 화상’이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가려워진다. 과도하게 노출될수록 피부가 부풀고 화끈거리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 후 피부가 벗겨지며 오한, 오열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온열질환 걱정 뚝! 근본부터 건강해지는 ‘여름 제철음식 10’

여름철 온열질환에 대한 가장 확실한 예방은, 평소 건강한 식단을 통해 자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특히 여름에는 싱싱하게 자라난 잎과 열매가 주를 이루는 제철음식을 먹는 것이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제철음식은 단순히 계절마다 다른 맛을 즐기는 것을 넘어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준다는 의미가 있다. 제철 식재료는 그 계절에 가장 알맞게 영양분이 풍부하게 무르익는다. 사계절 변화의 순리에 따라, 여름에는 태양을 가득 품어 땅에서 자란 제철음식은 무더위 온열 질환도 대비하고,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