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삼성SDI가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2조 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1%, 2697% 늘어났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7.8%, 112%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자동차용 전지 매출 증대가 효자로 꼽힌다.

▲ 삼성SDI 2018년 2분기 실적. 출처=삼성SDI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에 대해 삼성SDI는 “전년 동기가 적자에서 흑자로 막 전환한 시기였다는 점과 이후 ESS와 원형전지 등에서 좋은 성과가 꾸준히 있어서 영업이익 증가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보면 전지사업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3102억원 늘어난 1조 727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국내외 ESS(에너지저장장치)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동차전지는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됐다”면서 “소형전지에서는 원형전지가 전동공구용 고출력,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비IT시장을 확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매출 5188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5.9%증가했다. 반도체 소재의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디스플레이 소재 고객 다변화로 매출이 성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하반기 사업 전망에 대해서도 삼성SDI는 긍정 전망을 내놨다. 삼성SDI는 “전지사업부문서는 중대형전지에서 ESS의 전력용, 상업용 해외 수요 확대와 EV중심의 자동차전지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소형전지서는 전동공구, 정원공구, 전기자전거 등 비IT 시장이 꾸준히 확대돼 원형전지의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전지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전자재료사업부문서도 하반기 반도체 시장과 대면적 LCD, 모바일 OLED 중심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