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귤농축액 활용 음료 나눔 사업 협약식. ((왼쪽부터) 제주개발공사 오경수 사장,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 제주사회복지협의회 고봉식 상근부회장)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이 취약계층 지원의 일환으로 20억 원 규모의 감귤 음료를 생산해  기부한다. 이번 취약계층 지원 사업은 지역경제 대표 품목의 활성화라는 부가가치도 함께 창출할 수 있다. 

지역경제 주체인 제주개발공사는 지역 대표 품목인 감귤 농축액을 제공하고, 광동제약은 이를 원료로 감귤 음료를 생산해 폭염 장기화로 고생하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제공한다. 지역과 기업이 '사회공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의미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광동제약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취약계층 식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제주개발공사는 100% 제주산 감귤농축액 5백톤을 기증하고, 광동제약이 이를 원료로 감귤 음료를 생산해 기부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제주사회복지협의회는 제주를 포함한 전국의 수요를 파악해 기부 받은 제품을 배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협약식에는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오경수 사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 제주사회복지협의회 고봉식 상근부회장이 참석해 취약계층을 위한 감귤 음료 지원에 관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나눔 문화 확산을 선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제주개발공사가 2016년부터 제주도내에서 진행 중인 감귤음료 나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전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자원의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제주 감귤농가에도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4자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국의 취약계층 지원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면서 “집수리 봉사활동과 사내 매칭그랜트 제도 등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다양한 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