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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무좀 경보, 7~8월에 급증…치료법은?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로 완치해야
습하고 더운 찜통폭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세균과 곰팡이에 감염된 질환인 무좀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습하고 더운 찜통폭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세균과 곰팡이에 감염된 질환인 무좀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여름철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무좀을 꼽았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이 옮아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손과 발을 비롯해 각질이 발생하는 몸의 여러 부위에 발병하지만, 무좀 환자의 46%가량에게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손발톱이다.

샌들, 슬리퍼 등 발톱 노출이 많은 신발을 자주 신는 여름엔 발톱 관리가 중요하다. 발톱에 무좀이 생기면, 각질 벗겨짐, 발톱 색 변화 등 미관상 좋지 않은 증상으로 보는 사람에게 더럽다는 인상을 쉽게 심을 수 있다. 무좀에 걸리면 빠른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손발톱 색 변함, 거칠어짐, 부스러짐 있으면 손발톱무좀 의심해야

손발톱무좀은 균의 침범형태나 부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대표 증상은 손발톱의 변형, 탈색, 분리, 각질화 등이다. 대개 손발톱 색이 흰색, 노란색 등으로 변하거나 표면이 거칠어지고, 부서지기 시작했다면 무좀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손발톱건선, 습진성 피부염 외상이나 편평태선, 종양, 혈관질환, 염증성질환 등 많은 질환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되는 증상만으로는 단정 짓기 어렵다. 손발톱무좀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현미경검사, 진균배양검사, 조직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손발톱진균증은 무좀질환의 약 50%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이다. 이는 손톱과 발톱 모두에 영향을 미치지만, 주로 발톱에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발병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발톱이 느리게 자라거나 감염병력이 있을 때 곰팡이균이 증식해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손발톱무좀은 자연치유 힘들어, 치료 필수

손발톱무좀은 환자 몸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이나 감염 부위 접촉으로 전염된다. 무좀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옮길 수 있고,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공공장소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

무좀균이 감염된 손발톱에 닿았을 때는 다른 부위에도 옮겨져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와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 당뇨병, 말초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는 진균 감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손발톱무좀은 자연치유되지 않고, 심하면 손발톱 자체의 기능 장애를 가져올 수 있어 치료가 필수다. 꾸준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1년 이내 재발률은 약 36%에 이르며, 치료 실패율 역시 25~40%로 높다. 이는 손발톱무좀을 대수롭지 않은 질환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손발톱이 새로 자라는 약 6~12개월 동안 지속해서 치료하지 않고 겉보기에 증상이 개선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 동아ST가 일본 카켄제약사와 판권계약을 맺고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를 내놓았다. 출처=동아제약

손발톱무좀 치료엔 어떤 약 쓰이나?

손발톱무좀의 치료는 유형과 중증도, 환자 특성에 따라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치료법은 크게 ‘바르는 약’과 ‘먹는 약’으로 나뉜다. 먹는 약은 흔한 치료법으로 항진균제를 경구 복용한다. 이는 치료기간이 바르는 약 대비 짧고 효과가 높지만, 피부발진, 소화기계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오래 복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임산부나 수유 중인 산모는 복용할 수 없고, 고지혈증, 협심증 등으로 약을 복용 중이면 부작용 위험이 높아져 복용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바르는 약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감염된 부위에 매니큐어처럼 바르는 외용제로 간편하게 관리가 가능하지만, 약 성분이 손발톱 판을 투과해야 하기 때문에 경구제만큼 빠르고 높은 효과를 보기는 어렵고, 사용 전 병변 부위를 사포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지난해 6월 동아ST가 일본 카켄제약사와 판권계약을 맺고 판매 중인 ‘주블리아’에 관심이 몰린다. 주블리아는 기존 국소제는 물론 주요 경구제 성분인 이트라코나졸보다 높은 진균 치요율을 보이는 등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했고, 국소 작용으로 간대사와 약물상호작용의 가능성이 낮다. 이는 약물 침투력이 뛰어나 사포질 없이도 유효성분이 손발톱의 깊은 곳까지 빠르게 도달하며, 항균력이 탁월해 수월하게 균의 증식을 막는 효과를 나타낸다.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 돼 사용편의성 또한 갖췄다.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원주 교수는 올해 2월 국제피부과약물학회지(Journal of Drugs in Dermatology)에 게제된 주블리아의 신규 임상을 소개하며 “주블리아가 경증뿐만 아니라 중등도 중증 손발톱무좀 환자에서도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손발톱무좀 환자 1655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주블리아를 처방한 환자 1072명 중 59%인 634명에서 최소 50%의 병변 개선율을 보였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들은 전염성과 재발가능성이 높은 질환 특성에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손발톱무좀의 완치를 위해서는 앓고 있는 질환과 손발톱 상태 등 환자 특성을 고려한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동윤 교수는 “손발톱무좀은 치료가 오래 걸리고 재발이 잦아 많은 사람들이 치료에 실패하는 대표 질환이다”면서 “손발톱무좀 완치를 위해서는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법으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8.07.28  20: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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