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개발 서비스 업체 넥슨의 ‘피파온라인4M’이 26일 원스토어에 출시된 가운데, 유저들이 원스토어에 받기로 한 ‘할인 쿠폰’을 받지 못했다고 항의하는 등 잡음이 나오고 있다. 

피파온라인4M은 PC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4’를 모바일로 즐기는 버전이다. PC버전처럼 조작해서 플레이하는 경기는 할 수 없지만 PC버전과 100% 데이터 연동이 돼 스마트폰이 있으면 어디서나 쉽게 선수 영입, 선수 강화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모바일 버전에서는 별도의 전용 모드와 미션이 제공된다.

원스토어는 피파온라인4M의 출시 기념으로 자사의 마켓을 통해 게임을 다운 받으면 모두에게 결제금액의 20%를 할인 쿠폰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벤트 기간은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다. 쿠폰 유효기간은 지급일을 포함해 3일이다. 

▲ 원스토어의 피파온라인4M 이벤트 이미지. 출처=원스토어 갈무리

27일 오전 기준 원스토어 피파온라인4M에는 ‘충전을 했는데 돈만 빠져나갔다’는 불만과 ‘결제를 했는데 지급하기로 한 20% 쿠폰을 받지 못했다’는 유저들의 원성이 쇄도하고 있다. 충전이 아예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유저들의 항의는 26일 오후부터 시작돼 이날 오전까지 계속됐다. 

원스토어 VOC팀(고객관리팀)은 이에 "할인 쿠폰이 바로 지급되는 경우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최대 2시간 까지 지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오전 11시 기준 쿠폰을 신청한 약 3만명 이상 사용자들에게 모두 쿠폰을 정상지급 했다"고 말했다. 결제를 했는데 바로 충전이 되지 않는다는 항의에 대해서도 "시스템상 약간의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VOC팀은 이제 더이상의 항의 댓글도 없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이번 이벤트 유의사항에 ▲이벤트는 원스토어 회원에 한해 계정당 1회 참여 가능한 점 ▲피파온라인4M을 이벤트 이전에 원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았던 사용자가 게임을 다시 다운로드하거나 업데이트 하는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점 등을 공지했다. 불만을 표시하는 사용자들이 이에 해당됐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원스토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기준 플레이스토어의 피파온라인4M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약 1만회로 집계됐다. 원스토어의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약 3만5000회다. 원스토어의 게임 출시 기념 할인정책 등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스토어는 최근 마켓 유통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며 대작 게임 유치에 힘쓰고 있다. 원스토어는 지난 4일 기존 30%이던 앱 유통 수수료율을 20%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앱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런 경우 개발사가 내야 하는 수수료는 5%까지 낮아지기도 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의 유통 수수료는 30%로 알려졌다. 

원스토어는 이런 정책 변화에 발맞춰 대작 게임인 ‘삼국지M’, ‘피파온라인4M’ 등을 원스토어에 유치하는 등 앱 마켓 매출액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임 부문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