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금리상승 기조로 금융사들이 고객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6월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대출금리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의 여파로 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금융·비금융기관 대부분에서 축소된 가운데 새마을금고만이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행정안전부 관할인 새마을금고가 최근 금융감독원의 대출금리 전수조사에서 제외되면서 감독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7일 6월 중 금융기관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가 전월대비 0.03%포인트 오른 연 1.87%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연 3.65%로 예대금리는 0.06%포인트 축소됐다.

금리상승 기조에 따른 금융사들의 고객유치 경쟁과 함께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에 따른 대출 증가폭 축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부 내용을 보면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 예금이 0.02%포인트 올랐으며 시장형금융상품은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각각 0.03%포인트 씩 하락했다. 기업대출금리는 중소기업 대출(-0.03%포인트), 가계대출금리은 주택담보대출(-0.03%포인트)을 중심으로 내렸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축소에 그쳤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두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09%포인트 올랐으며 대출금리는 0.49%포인트 내렸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0.03%포인트 상승, 대출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0.02%포인트 증가했으며 대출금리는 0.06%포인트 축소됐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도 0.02%포인트 올랐으나 대출금리는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는 여타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6년 말 이후 줄 곧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