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성은 기자]

▲ 무더위 보양식으로 가장 인기 높은 삼계탕. 출처=Korea Afgrafood

우리 몸의 체온 36.5도를 넘어 40도까지 이르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몸이 점점 지쳐가는 요즘이다. 무더위에 몸에 기운이 빠질수록 이를 채울 수 있는 건강한 보양식이 간절한데, 마침 오늘은 중복. 그런데 찾아가는 삼계탕 집마다 붐벼 오랫동안 줄을 서야하는 수고가 뒤따르고, 삼계탕 한 그릇 가격도 꽤 부담스러워졌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삼계탕 한 그릇 평균가는 1만4000원을 넘는다. 또한 삼계탕 집은 다른 식당보다 ‘혼밥(혼자 밥먹기)’하기 무척 어려운 최고의 난이도를 가진 곳이다.

이런 이유로 삼계탕 집에서 파는 것 못지않은 맛에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집에서 혼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삼계탕(삼계탕 간편식 혹은 삼계탕 HMR)이 인기다. 지난 초복(17일) 때 이마트의 즉석삼계탕 PB인 ‘피코크 삼계탕’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2% 늘었고, 롯데마트의 즉석삼계탕 매출도 16.8% 증가했다.

그래서 하림과 마니커, 참프레, 농협목우촌 등 국내 4대 닭고기 브랜드 홍보를 담당하는 이들에게 중복을 맞아 각 브랜드가 ‘밀고 있는’ 즉석삼계탕 추천을 받았다. 4대 닭고기 브랜드의 대표 즉석삼계탕을 소개한다.
 

▲ 참프레 궁중삼계탕. 출처=참프레

◎참프레 궁중삼계탕

“동물복지 도계시스템 적용 닭고기로 만든 안심 삼계탕”

참프레 브랜드 홍보를 담당하는 박제원 팀장은 ‘참프레 궁중삼계탕’을 추천했다. 스펙을 간단히 살펴보면 제품 중량은 800g, 열량은 700㎉, 실온 레토르트 제품이다. 소비자가격은 7900원인데, 현재 롯데마트몰에서는 6900원에 할인판매 중이다.

참프레의 궁중삼계탕은 국내 최초 동물복지 도계시스템(도계과정에서 닭의 스트레스와 고통을 최소화하고자 CO₂+O₂를 살포해 기절시키는 방식)을 적용한 국내산 닭고기를 주재료로, 찹쌀과 수삼, 대추 등 부재료 역시 국산을 고집했다.

박제원 팀장은 “참프레 궁중삼계탕은 살코기 육질이 부드럽고, 삼계탕 육수는 전통방식 그대로 두 번 우려냈기 때문에 담백하면서 개운한 맛이 장점”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대만 등 해외식품박람회에서도 맛과 품질을 호평 받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 마니커 전복삼계탕. 출처=마니커에프앤지

◎마니커 에프앤지 전복삼계탕

“전복 한 마리가 들어간 프리미엄 삼계탕”

마니커 브랜드를 홍보하는 김영은 대리가 추천하는 제품은 ‘마니커 에프앤지 전복삼계탕’이다. 중량은 800g, 열량은 695㎉, 냉장 레토르트 제품이며, 소비자가격은 8990원이다. 현재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할인점과 편의점, 중·소형마트에서 구입 가능하며, 홈플러스에서는 2개 구매 시 10%를 할인 중에 있다.

마니커의 전복삼계탕은 주재료인 삼계탕용 닭 외에 국내산 전복과 수삼 한 뿌리가 통째로 들어가 프리미엄 즉석삼계탕을 지향한다. 부재료인 찹쌀과 마늘, 대추 등도 국내산을 사용했다.

김영은 대리는 “마니커가 보유한 20년 이상의 삼계탕 제조기술 노하우로 오랜 시간 푹 고운 전통방식이 녹아든 제품”이라며 “기호에 따라 후추와 양파, 파 등을 넣으면 풍미가 더욱 좋고, 삼계탕 국물을 더 원한다면 물 반 컵을 부어 끓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 목우촌 생생삼계탕. 출처=농협목우촌

◎농협목우촌 생생삼계탕

“넉넉한 양의 가성비 높은 삼계탕”

농협목우촌의 임수지 계장이 소비자에게 권하는 추천 제품은 ‘농협목우촌 생생삼계탕’이다. 제품 중량은 다른 브랜드보다 약 120~200g 많은 1000g로 넉넉하다. 열량은 749㎉며, 냉장보관 레토르트 제품이다. 종류는 생생삼계탕 외에도 생생녹두삼계탕과 생생황기닭백숙 등 총 세 가지. 소비자가격은 8950원으로, 전국의 대형할인점과 농협몰, 홈쇼핑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신선한 닭고기를 비롯해 인삼과 찹쌀, 대추 등 엄선된 국산 재료를 사용했고, 가마솥에서 직접 고아낸 육수를 사용해 깊은 진한 맛이 일품이다. 살코기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 먹기 좋다.

임수지 계장은 “넉넉한 양의 가성비가 높으면서 맛과 품질도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며 “입소문 덕분에 지난 초복 전부터 30만 봉 이상 판매돼 중복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하림 즉석삼계탕. 출처=하림.

◎하림 즉석삼계탕

“급속 냉동시켜 삼계탕 본연의 맛 유지”

김재명 하림 커뮤니케이션팀 차장은 자신 있게 자사 베스트셀러인 ‘하림 즉석삼계탕’을 추천했다. 제품 중량은 880g(800g 제품도 있음), 소비자가격은 대형할인점 기준 9580원이다. 주 판매처는 이마트·코스트코 등 대형할인점이며, 현재 이마트몰에서는 8280원에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다만 하림은 열량이 삼계탕 영양성분표시 대상이 아니라서 별도 표시하지 않았으나, 자체 데이터 기준으로 100g당 85㎉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하림 즉석삼계탕은 도계 후 24시간 이내의 갓 잡은 신선한 닭고기만 사용하기 때문에 육질이 쫄깃하며, 5시간 동안 닭발로 우려낸 담백하면서도 진한 육수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명 차장은 “하림 즉석삼계탕은 실온·냉장 등 다른 삼계탕과 달리 급속 냉동한 제품이기 때문에 삼계탕 본연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유지한 만큼,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 국내 4대 닭고기브랜드 추천 즉석삼계탕 간단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