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일본 매체 닛케이아시안리뷰가 24일(현지시각)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내년 초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가격과 기술 고도화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최대 3만대 분량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웨이는 BOE와 협력해 올해 11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인 내년 초를 디데이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원하는 것은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제조 업체라는 '명성'으로 보인다. 최대 3만대 수준의 출하량은 실제 시장 공략으로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 MWC 2018 상하이에 등장한 화웨이 부스가 보인다. 출처=화웨이

삼성전자는 '마이웨이'를 걷는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9을 출시한 후 내년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를 준비하며 총 3개의 모델 출시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7인치에 이르는 패블릿 트렌드를 따라가며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2016년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취득했으며 롤러블 스마트폰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의 IT매체 폰아레나는 올해 1월 삼성전자가 새로운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단순하게 정보를 저장하거나 재생하는 장치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