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을 지향하는 숙박앱 야놀자가 국내 1위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만났다. 이재웅 대표의 부임 후 모빌리티 전략을 가다듬고 있는 쏘카의 공격적인 행보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야놀자의 레저큐와 쏘카는 25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성공적인 사업 확장과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파트너로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와 숙박∙레저 예약 서비스 간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나갈 계획이다.

▲ 조세원 야놀자 마케팅총괄상무와 한서진 쏘카 CMO가 업무제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각 사

야놀자와 쏘카는 고객과 임직원을 위한 혜택을 상호 제공한다. 특별상품 구성이나 공동 프로모션 등도 진행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IoT, AI 기반의 스마트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는 설명이다. 숙박 외, 레저 사업 관련 협업은 야놀자 계열법인 레저큐가 쏘카와 별도 협약을 맺고 직접 진행한다.

쏘카는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야놀자 가맹점, 레저큐 제휴점 등 주요 업장에 공유차량을 배치할 예정이다. 야놀자와 레저큐의 사업 확장에 필요한 차량도 지원한다.

야놀자와 쏘카의 만남은 각자의 영역이 가진 사용자 경험의 확장을 화학적 시너지로 끌어내기 위함으로 보인다. 야놀자가 숙박 플랫폼으로 작동해 여행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쏘카의 모빌리티 경쟁력이 힘을 더하는 방식이다.

쏘카 한서진 마케팅 본부장은 “야놀자 MOU 체결을 통해 여행, 레저 등 고객의 다양한 생활 접점에서도 쏘카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용자가 쏘카를 통해 이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더욱 즐거운 고객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원 야놀자 마케팅총괄상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여가 플랫폼 구축에 있어 야놀자가 제공하는 숙박과 놀거리 외, 이동수단에 대한 고민을 카셰어링 업계 대표주자인 쏘카와 함께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양사 간 공동 프로모션 등 재미있고 유의미한 협업 프로젝트들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