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0으로 전월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100을 상회하면 경기 낙관, 하회하면 비관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CCSI는 작년 말 이후 줄곧 하락했다. 지난 5월 소폭 반등했지만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외 요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심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5월 신규 취업자가 7만2000명에 그치고 6월에도 10만6000명에 불과한 점도 소비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CCSI를 구성하는 모든 지표는 일제히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77), 향후경기전망CSI(87)는 전월비 각각 7포인트, 9포인트 내렸다. 현재생활형편CSI(91)도 3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CSI(97), 가계수입전망CSI(99), 소비지출전망CSI(105)는 각각 2포인트 줄었다. 특히 취업기회전망CSI(87)은 6포인트 감소해 눈에 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금리수준전망CSI(128)는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141)는 1포인트 증가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98)는 변동이 없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이 57.4%로 가장 높았으며 농·축·수산물(33.1%)이 뒤를 이었다.